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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수동, 송악산 가는 길의 가을

 
신의 창조물 가운데 최고의 작품은 꽃이라고 한다.
꽃은 그 빛깔과 모양과 향기로 수놓은 자연의 걸작품임에 틀림없다.
이렇듯 인류가 꽃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름이 없지만, 만개한 꽃을 보며 떠오르는 감상은 참 가지각색이다.

혹자는 계절의 정취에 흠뻑 빠지기도 하고, 혹자는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혹자는 자연의 진리를 통해 깨우침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대정읍 산이수동의 만개한 꽃은 내게 조금 특별한 의미를 선사한다.

대정읍 산이수동은 오래 전부터 조수동(鳥水洞)이라고 명칭을 지어서 불러오다가 약 370년 전부터 산이수동이라고 지어 부르고 있는데, 이는 산동산 밑으로 물이 솟아나오는 마을이란 뜻에서 연유한 것이다. 드라마 대장금의 마지막 촬영지로 유명한 송악산 관광지구와 최근 그 명성을 높이고 있는 올레길 10코스를 포함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 만개한 꽃이 내게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지난 몇 개월간의 노고와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사계절 아름답고 독특한 꽃이 피는 계절화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지난 몇 개월 간 많은 분들의 도움을 얻어, 이 구역의 환경정화는 물론 잡초제거, 꽃씨 뿌리기, 관수 및 시비 작업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산이수동을 비롯한 대정읍 관내에는 가을화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100만본을 식재하여 온동네가 꽃으로 뒤덮인 마을을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하늘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가을이다.
산이수동 도로변 가로수에는 정갈한 빛을 내는 소나무가 그 운치를 더하고 있다.
또한 꽃잎이 마치 나비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나비 접’ 자를 활용해 홍색의 꽃은 홍접초, 백색의 꽃은 백접초라 불리우는 꽃(가우라)이 만발하여 청초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나무 잎과 같은 잎이 달린 국화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진 사철 채송화과 식물, 송엽국도 보인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온 부부들도 보이고, 잠시 차를 세우고 청량감을 만끽하는 운전자도 보인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도 잠시 멈춰 사진을 찍으며 가을의 정취를 담아가고 있다. 좋은 날,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함께 이 꽃길을 걷고 싶다.

한 시인은 가을을 말과 글로 다 할 수 없는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이 가슴에 가득한 계절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계절에 흰붉은 꽃물결을 마음으로 바라보며 모든이와 함께 행복해 지고 싶다.

풍요로운 마음과 아름다운 정신을 지켜주는 상징이자 자연환경의 소중한 자산인 꽃들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아름다움에 더욱 여유롭고 부드러워지는 우리들의 마음을 가만히 조명해 본다. 꽃을 찾아 나비가 날아들 듯, 산이수동의 꽃 물결을 만끽하기 위한 관광객들은 물론 도내의 모든이의 방문을 환영해본다.


대정읍 기동봉사담당 강 봉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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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엔 밝은 옷, 무단횡단 금지"…제주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26일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지회장 문준식) 정기총회에서 제주시 경로당 326개 회장과 노인대학장 등 350여 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지역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층의 이동 활동이 늘고 운전 지속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이에 맞춰 이번 교육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아우르는 예방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무단횡단 금지, 야간 외출 시 밝은 옷 착용, 이륜차·자전거 탑승 시 안전모 착용, 면허반납제도 안내 등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수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오충익 자치경찰단장은 교육에 앞서 직접 강단에 올라 “최근 고령 보행자뿐 아니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번 교육이 안전한 보행 습관은 물론 책임 있는 운전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후반부에는 참석자들이 지역별 위험구간과 교통시설 개선 요구사항을 직접 건의하는 소통 시간이 마련됐다. 자치경찰단은 이 자리에서 경로당 회원들에게 교통안전 수칙을 생활화하고 주변 어르신들에게도 적극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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