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1.2℃
  • 구름많음서울 5.5℃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3.9℃
  • 맑음광주 6.0℃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0.3℃
  • 구름많음제주 8.1℃
  • 구름많음강화 2.1℃
  • 맑음보은 0.8℃
  • 맑음금산 0.2℃
  • 맑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제주의료원은 1910년 자혜의원으로 발족되어 지역의료를 담당하는 도립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1983년 지방공사로 전환되고 2006년 의료법인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참으로 오랜 세월을 지역주민의 생로병사와 괘를 같이하며 지역공공의료의 길을 걸어온 셈이다.

제주의료원의 지향하는 목적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지역보건의료 발전이다. 물론 개인의 운영하는 일반병원도 지향하는 목적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공공성과 수익성의 비중과 배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일반병원과 달리 공공의료사업은 억압된 시장경제 원리를 근본으로 한다. 공익을 위해 수익의 희생을 감수하는 일이다.

제주의료원의 사업 중 “민간의료기관이 담당하기 곤란한 보건의료사업”이 바로 그 것이다. 그래서 제주의료원에는 오랫동안 치료에도 불구하고 쾌차되지 않는 치매, 노인장기입원환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료원에는 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정신과, 외과, 한방 진료과 등이 개설되어 일반병원 진료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요즘 제주의료원의 임금체불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영적자와 공공의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제주의료원은 시내 외곽에 위치한 접근성의 취약요인 때문에 외래환자가 1일 평균 60여명에 불과하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제주의료원이 노인과 치매만 전담하는 병원으로 잘못 각인되어져 있다. 더구나 3개월 이상 장기입원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내규에 의거 의학 관리료가 40% 삭감된다.

또한 정신병동 입원 시 의료급여환자 진료비 정액 수가제를 적용함으로서 연 3억원 정도 손실을 입고 있다. 제주의료원의 경영수지를 악화시키는 근본적 요인들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는 항시 제공되어야 한다. 노동의 적정한 대가는 적기에 보상받아야 되고, 경영의 독립채산제는 유지되어야 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사항들이 충족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공익성과 수익성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불루오션은 없다. 그래서 공공성은 강화되는데 수익성은 떨어진다. 이제, 오직 조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단합된 역량으로 공공의료를 사수할 수밖에 없다. 공익성의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의 수익창출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노력이 필요하다. 조직내적으로 감당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있어야한다.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면 지원을 하고 지원을 받는 정당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탄탄한 공공의료서비스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조직원의 투철한 사명의식과 희생을 감내할 수 있는 주인정신을 가져야 한다. 조직의 목적달성을 향한 노사화합의 공동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요건들이 선행될 때 제주의료원은 도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제 과연 조직의 역할자로서 가슴에 손을 놓고 돌이켜 볼 일이다. 나는 지역주민의 공공의료를 위해 조직원으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다하고 있는가를.

제주의료원 문익순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 자치경찰제 운영 모델 본격 논의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11일 위원회 세미나실에서 2028년 전국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에 대비한 ‘제주 전담조직(TF) 운영단’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 국정과제(4번)로 명시된‘자치경찰제 시범운영 등을 거쳐 전면 시행’방침에 맞춰, 전국 유일의 20년 자치경찰단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제주 자치경찰제 운영모델 개발’정책연구(제주연구원 수행)의 본격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위원회, 자치경찰단, 제주연구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과업 방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정책연구과제는 제주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치경찰 운영모델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향후 전담조직(TF) 운영단과 제주연구원이 긴밀히 협력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담조직(TF) 운영단의 분야별 역할 배분과 함께, 도내외 전문가로 구성되는 제주 자문단 구성(안)도 함께 검토됐다. 박영부 제주자치경찰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자치경찰제를 시행한 제주의 숙련된 역량을 살려, 제주연구원과 협력해 현장 실효성 높은 제주형 자치경찰 운영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자치경찰제 전면시행에 차질 없이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