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 짙은 늙은 사람의 부탁을 성심껏 해결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서신 내용에는 몸은 비록 해외에 있지만 마음 속엔 언제나 조국땅을 떠날 날이 없다면서 고국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묻혀 있었다.
그 분은 1932년생으로 슬하에는 이미 장성한 남매와 손자들이 있었으나 여태껏 당사자 혼인신고는 물론 자녀들의 출생 및 혼인신고도 전혀 안되어 있는 상태였다.
민원부서 박미숙씨는 그 분과 배우자의 본적을 확인하여 혼인 신고 절차는 물론 자녀들의 출생신고 방법 등을 소상하게 안내해 드렸으며, 그 분이 추가로 부탁하신 친척분을 찾아 내여 상봉할 수 있게 해 드렸다고 한다.
박미숙씨는 업무처리 과정에서 담당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타국에서 오랜 세월 서류 정리를 못한게 한이 맺히신 그 분은 상세하게 처리절차를 적어 보내주고 전화 통화시에도 내용 전달을 잘 해준 게 고맙다면서 가족을 대신해서 안덕면 전 직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해왔다.
그 편지는 우리 면 공직자들에게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친절을 베푼다는 것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대가가 지불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박미숙씨의 경우처럼 비용 없이 상대방의 마을을 크게 감동시킬 수 있는 무형의 자산 이라는 것을.....
우리 안덕면 직원은 친절5S운동을 통해 주민감동 행정을 실천 하고 있다. 5S란 Smile, Stand up, Say yes, Speed, Satisfy로 쉬울 것 같으면서도 잘 안되는 항목이 민원인이 오면 일어서서 맞이하는 태도이다. 친절은 내심 우러나야하면서도 겉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또한, 친절은 관광서나 특정 관광업계 종사자만의 몫이 아닌 전 도민의 실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내 집에 온 손님을 반갑게 접대하는게 당연하듯이,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민원인을 감동시킬 수 있듯이, 한창 관광시즌인 요즘 우리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을 미소와 친절로써 맞이한다면 ‘인심’이라는 무형자산이 곧 관광상품화 되어 제2, 제3의 방문이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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