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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한 그루 나무처럼 자라는 마음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김형빈

친절, 한 그루 나무처럼 자라는 마음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주무관 김형빈

 



서귀포시에 살다 보면 곳곳에 자리한 아름드리 나무와 초록의 식물들을 매일같이 마주하게 된다


겨우내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고, 봄이면 새싹을 틔우며, 여름에는 짙은 그늘을 만들어 누구에게나 시원한 쉼터가 되어주는 서귀포시의 나무들은 우리 모두에게 참 소중한 존재이다.


아무런 조건도 바라지 않고, 늘 그 자리를 지키며 작은 생명들에게까지 포근한 품이 되어주는 나무를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친절이라는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

 

친절은 거창한 행동이나 특별한 노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무 한 그루가 긴 시간 땅 속 깊이 뿌리 내리고, 조용히 가지를 넓혀가며 언젠가 숲이 되고, 마침내 누구에게나 기댈 수 있는 그늘을 선사하듯, 친절 역시 일상 속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인사 한마디, 복잡한 절차를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는 정성, 불편을 먼저 살피는 사소한 배려에 이르기까지, 작은 친절들이 모이면 결국 서귀포시 전체에 따뜻한 마음의 숲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서귀포시에 각양각색의 나무와 풀이 자라듯, 시청 여러 부서 곳곳의 많은 공직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하며 친절이라는 씨앗을 심고 있다


나무가 천천히 성장하듯, 친절 역시 단번에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되어야 진가를 드러낸다. 당장은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지만, 어느새 그늘이 넓어지고 열매가 맺히는 것처럼, 일상의 친절이 쌓이고 쌓여 그 결실을 모두 함께 누리는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

 

시민 한 사람의 작은 미소, 공무원의 세심한 안내가 서로 포근한 응답이 되어 일상의 숲을 더욱 싱그럽게 가꾸어 갈 것이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따뜻한 친절을 베풀기 위해 진심을 다할 것이며, 공직자 모두가 한 그루 나무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친절한 마음을 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갈 때 느끼는 평온함처럼, 시민들의 일상에도 친절이라는 그늘이 드리워지길 바란다


우리 모두의 작은 친절이 모여 서귀포시가 더욱 푸르고 건강한 도시로 자라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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