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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길이 열린다’ 도민 살리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 시스템을 통해 총 8,047(하루 평균 22)의 긴급 이송이 이뤄졌다.



 

긴급차량의 1이동시간은 전년 대비 16.52%(14.35) 단축됐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접근하면 전방 5개 신호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교차로를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

 

자치경찰단은 지능형교통체계(ITS) 고도화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2013개 교차로에 시범 도입했으며, 20241월부터는 도내 전체 신호기(1,119개소)로 확대됐다.

 

현재 모든 소방차량(154)에 시스템이 적용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제주 소방안전본부, 자치경찰단, 도내 방송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트라이앵글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022년 자치경찰단, TBN 교통방송, JIB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39월부터는 KBS제주, 제주MBC까지 협력망을 확대했다.

 

119구급차량이 출동하면 종합상황실에서 이송정보를 유관기관에 전파한다.

 

4개 방송사는 실시간으로 구급차량 이동경로를 라디오로 안내한다.

 

자치경찰단은 주요 병원 인근 지점에 싸이카와 순찰차를 배치해 에스코트를 제공한다.

 

 

이러한 협력 체계의 효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전체 긴급 이송의 87%(7,031)를 차지하는 119구급차량의 2024년 평균 이동속도가 전년 대비 18.88%(시속 9.05) 빨라졌다.

 

1이동 시 약 14.35초가 단축돼 응급환자의 생존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더 빨라진 속도에도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스템 도입 이후 실시간 정보 공유와 체계적인 교통 통제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도내 구급대원 2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5%가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정했고, 98.6%는 골든타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 구급대원은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심각한 구간에서 효과가 크다고 했고, 다른 대원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일반차량의 자발적인 양보도 늘었다고 전했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과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만나 제주에 생명의 길이 열리고 있다도민들의 자발적인 길터주기가 모여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만큼 앞으로도 도민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광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교통신호 제어를 넘어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으로 자리잡았다앞으로도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효율적인 긴급구조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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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생명 지킨다”제주도, 자살예방 대책 가동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살률 증가에 대응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자살 원인을 심층 분석하는 등 도 차원의 맞춤형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9일 발표한 2024년 시·도별 자살사망자 수와 자살률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제주지역 자살사망자는 232명,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34.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도는 자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협업회의 개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 중심의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을 확대하고 자살위기 대응 시스템도 개선한다. 또한 생애주기별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위험군은 집중관리한다. 생명사랑 실천가게 운영과 정신응급 대응체계 강화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의 자살 급증지역 컨설팅 강화 방침에 맞춰 제주도도 지역별 자살 현황을 정기 점검하고 급증 지역은 원인을 심층 분석해 맞춤형 대응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자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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