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일)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7.1℃
  • 연무서울 13.9℃
  • 박무대전 13.8℃
  • 맑음대구 15.6℃
  • 흐림울산 13.4℃
  • 맑음광주 15.3℃
  • 흐림부산 13.3℃
  • 구름조금고창 15.9℃
  • 구름많음제주 17.3℃
  • 맑음강화 14.8℃
  • 맑음보은 11.4℃
  • 맑음금산 12.9℃
  • 맑음강진군 16.6℃
  • 구름조금경주시 15.3℃
  • 구름많음거제 14.5℃
기상청 제공

대한민국은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국립제주호국원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69회 현충일을 맞아 6일 오전 10시 국립제주호국원 현충광장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추념식이 거행됐다.

 

현충일 추념식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오늘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 근무자를 비롯한 모든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념식에는 보훈가족을 비롯해 오영훈 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최성유 제주도 부교육감, 김한규·문대림 국회의원, 도내 보훈단체장, 기관 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념식은 기관 단체장과 국가유공자 가족 및 보훈단체장, 제복근무자의 합동 입장을 시작으로 묵념, 헌화 및 분향, 영상 상영, 편지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전수, 도지사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사이렌과 해병대9여단 조총 발사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했다.

 

이어 오늘의 제주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의 굳센 의지를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제주 호국영웅 고() 고태문 대위의 외손녀인 윤소연 씨의 편지낭독이 진행됐다.

 

() 고태문 대위는 1951824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분지(일명 펀치볼) 동쪽 884고지 전투에서 고지를 탈환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19521112일 강원 고성지구 351고지 전투 중 23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윤소연 씨는 한 달만 있으면 고향의 품으로 돌아왔을 할아버지, 끝내 두 살짜리 물애기였던 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조국을 지킨 호국의 별이 되셨다엄마는 할아버지와 따뜻한 밥 한 끼 나눠보지 못했다는 아쉬움 때문에 자신의 안위보다 조국을 먼저 지키고자 함께했던 수많은 아버지들의 밥상을 챙기기 시작했고 매주 목요일 반찬을 챙겨 6·25 참전용사분들을 찾아뵀던 것이 벌써 20년이 흘렀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는 자신이 이 땅에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할아버지 덕분이라며 늘 자랑스러워 하셨고 저 역시 할아버지가 자랑스럽다우리 모두 이 땅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돌아가신 나의 할아버지와 우리와 같이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수많은 수많은 호국영웅이 계셨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와 엄마가 제게 주신 책임감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늘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12월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교와 정부의 미등록 참전 국가유공자 발굴사업을 통해 등록된 유화숙 씨에게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달하며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추념공연은 남성 4중창과 군악대의 늙은 군인의 노래제창과 소프라노 오능희 씨의 추모헌시 낭독 및 독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추념사에서 조국을 위한 헌신에 대한 보훈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무이자 애국심의 원천이라며 제주도정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 강화에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전쟁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애국과 보훈의 정신을 되새기며,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념식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국립제주호국원 5묘역에 안장된 제주 호국영웅인 고() 강승우 중위와 경찰영웅 고() 문형순 서장의 묘역에 헌화와 묵념을 하고, 추념식 이후 고() 임성철 소방교 묘역에서 유가족과 함께 추모했다.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과 함께 서귀포시와 한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추자, 우도, 성산, 표선, 남원, 안덕, 대정 등 12개 읍·면지역에서도 도 행사에 준하는 별도의 추념식이 진행됐다.

 

 

한편 제주도는 일상 속 보훈 실천과 국가유공자 예우 확대를 위해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조례 제정 도내 보훈위탁 병원 확대 사망 참전유공자 배우자 발굴 및 보훈혜택 안내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자치경찰단, 보행신호 부대시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제주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와 보행자 작동신호기의 사물인터넷(IoT)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률 96%를 달성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017년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에 IoT 기술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교차로 351개소에 설치된 1,581대 음향신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주도 전체 음향신호기(1,635대)의 96%에 해당한다. 보행자 작동신호기도 도내 33개소 70대 중 60대에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 안전을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음향신호기 관리방식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는 음향신호기 고장이 발생해도 시민 민원이 접수되기 전까지는 고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고장 발견부터 수리까지 평균 12시간이 소요됐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은 정확한 신호 정보를 받지 못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한 고장은 다음 근무시간까지 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 음향신호기 상태를 24시간 원격으로 감지해 고장 발생 시 즉시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자치경찰단은 2026년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음향신호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