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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절이 미치는 큰 영향. 서귀포 공보실 윤소원

작은 친절이 미치는 큰 영향

서귀포 공보실 윤소원

 




몇 주 전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 경유로 두 나라를 방문하였는데 각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경험이 매우 상반되어 재밌던 여행이었다.

 

첫 여행지에서는 택시 기사가 사기를 치고 애써 찾은 호텔에서는 예약한 조건의 방이 없어 다른 방으로 가야 했다. 물론 해외여행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많으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여행으로 설렜던 마음이 바닥까지 내려앉고 내가 바보같았나 하는 자책을 하게 되어 가자마자 빨리 떠나고 싶었다. 만났던 사람들이 조금만 친절한 태도로 대하고 공감해주려는 모습이 보였다면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갔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 후 방문한 두 번째 여행지에서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친절한 미소와 인사가 나를 반겨줬고 마주칠 때마다 필요한 것은 없는지, 모든 것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호텔 직원들과 한국에서 왔냐며 먼저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을 만나 움츠러들었던 내 마음도 열리고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잊지 못할 장소가 되었다.

 

일상으로 돌아온 후, 여행을 돌이켜보니 여행지 전체에 대한 기억을 좌우하고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준 것은 다름 아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친절한 태도였다. 새삼 친절의 힘에 대해서 느끼게 되었고 또한 공무원에게 항상 강조되었던 친절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공직자로서 업무를 수행할 때 다양한 민원과 상황을 맞이한다. 화가 나고 힘든 상황이라도 먼저 친절한 태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대한다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긍정적인 기억이 되고 이 기억들이 모여 서귀포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의 작은 친절함이 서귀포시의 전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친절을 실천하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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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보행신호 부대시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제주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와 보행자 작동신호기의 사물인터넷(IoT)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률 96%를 달성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017년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에 IoT 기술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교차로 351개소에 설치된 1,581대 음향신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주도 전체 음향신호기(1,635대)의 96%에 해당한다. 보행자 작동신호기도 도내 33개소 70대 중 60대에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 안전을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음향신호기 관리방식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는 음향신호기 고장이 발생해도 시민 민원이 접수되기 전까지는 고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고장 발견부터 수리까지 평균 12시간이 소요됐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은 정확한 신호 정보를 받지 못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한 고장은 다음 근무시간까지 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 음향신호기 상태를 24시간 원격으로 감지해 고장 발생 시 즉시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자치경찰단은 2026년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음향신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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