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약 5개월간 112에 3200번 넘게 전화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A씨(56)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6일부터 4월 4일까지 112로 1434회 전화를 걸어 신고 접수 중인 경찰관을 상대로 “나 잡아가면 1계급 특진이다”, “너 입 닫아 XXX” 등 94회 걸쳐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다.
A씨는 경찰의 수차례 경고와 중지 요청에도 지난달 5일부터 5월 25일까지 추가로 1801회에 걸쳐 112로 전화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