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고사리철을 맞아 최근 구좌읍 송당리 인근에서 어르신의 길 잃음 신고가 다수(5건) 접수되고, 장마철 이후에도 채취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4월 13일부터 송당행복센터에 순찰 경력을 추가 배치 하여, 고사리 채취객 상대로 ‘조기 귀가 권유’ 활동을 전개하던 중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길 잃음 사고를 미리 알고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귀가 조치하였다.
송당행복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실종자 A씨(67세) 등 일행 3명은 17일 아침 일찍 덕천리 북오름 인근으로 와서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비가 세차게 내리니까 빨리 집으로 돌아가셔야 한다.”는 자치경찰관의 전화 연락을 받고 내려 왔으나, 일행 중 1명이 내려 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즉시 112와 소방에 공조 요청을 하였다.
그 후 일행 2명을 순찰차에 탑승시켜 안정을 취하게 한 후 바로 채취객이 최초 출입한 곳을 집중 왕복하면서 사이렌을 취명하는 한편 실종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던 중 다행히 연락이 닿아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내려오도록 전달을 하고, 호각을 불면서 주변 일대를 수색한 끝에 실종자를 발견하여 안전하게 귀가조치 시켰다.
송당행복치안센터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오후 3시 이후 중산간 일대 주차되어 있는 차량의 소유자에게 전화 연락을 취하여 안전을 위해 조기 귀가를 권유하는 한편 사이렌을 울려 시간이 경과 되었음을 안내하여 왔었다. 이에 17일 오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어 조속히 귀가할 것을 권유하던 중 다행히 실종 사고를 미리 알게 되어 신속히 조치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고사리 채취객의 경우“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고사리를 꺽고 있었는데 사이렌 소리가 들려서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계속 활동을 이어가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족에게 고사리 채취 지역을 정확히 알리고 △휴대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여 △반드시 2~3명 일행과 같이 움직이는 등 고사리 채취객 실종 예방 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