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7℃
  • 구름조금대구 4.8℃
  • 구름조금울산 4.9℃
  • 구름조금광주 4.4℃
  • 구름조금부산 6.9℃
  • 맑음고창 3.6℃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1℃
  • 구름많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제1회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자,제주마주 겸 생산자인 ‘고경수’씨

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자로 고경수(87. 제주시 조천읍)’씨가 결정됐다.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는 한 달간 후보자 추천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친 후, 최종 수상자로 평생 말을 키우며, 제주 말산업 발전 및 전통 마문화 보존에 힘쓴 공적을 인정해 고경수씨를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고경수씨는 고향인 조천읍 선흘리에서 목축업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출생했으며, 625전쟁 참전 후 선흘리 이장과 공동농업목장조합장 등을 거치며 초지개량과 마필육성에 힘써왔다.

 

8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천연기념물인 제주마를 비롯해 한라마 등 100여 두를 직접 키우며 우수마필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평생 동안 경험과 지식으로 쌓은 말에 대한 우수한 안목은 제주경마 마주로도 빛을 발해 2차례의 최우수 제주마 생산 표창과 4차례의 대상경주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또한 고경수씨는 제주 전통 방식의 말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씨가 둘째 아들과 함께 운영 중인 목장은 3대에 걸쳐 주위 방목지역의 담을 돌로 쌓아 올려 마치 조선시대의 목마장을 연상케 한다. 도한 광활한 목장은 수백년된 나무와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초지로 조성되어 있으며, 연중 말을 방목할 수 있는 피우설가(避雨雪家, 비와 눈을 피할 수 있는 집) 형태의 개방형 마사도 보유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덕지 전 제주대 교수는 고경수씨는 헌마공신 김만일의 정신과 뜻을 가장 훌륭하게 실천하고 있는 말산업 역군이라며, 말을 사랑하고 말과 함께 해 온 제주의 역사와 전통을 가장 잘 구현했기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고경수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 공로상에는 한국인 제1호 수의사이자, 대한민국 축산과 수의학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고()이달빈씨가 선정됐다. 이씨는 오사카부립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수의사 면허를 획득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물로, 창경원 동물원장, 국방경비대 전속 수의관, 서울대 수의과대학 외래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은 조선시대 임란과 호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자신이 키우던 마필 수천여 마리를 군마로 바쳐 헌마공신의 칭호를 받은 김만일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말산업 발전과 전통 마문화 계승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고 있다.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서 후원한다.

 

이번 제1회 제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 시상식은 1021() 17시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인 고경수씨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도내 농업 관련 업체 노린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최근 도내 농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및 공무원을 사칭한 계약 관련 금융사기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월 들어 농업기술센터 등 실제 기관과 공무원 명의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도내에서 확인됐다. 현재까지 총 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서귀포농업기술센터를 사칭한 사례 2건(12월 5일), 제주농업기술센터 사칭한 사례 1건(12월 17일)으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수법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관인을 임의로 제작해 공문서를 위조하고, 위조한 명함 등을 활용해 물품 납품 계약을 미끼로 제작업체 소개하거나 중간업체에 재료 납품을 요청하며 선입금을 요구했다. 농업기술원은 사기 수법이 정교해 실제 계약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실제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공공기관은 전화로 계약에 따른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유사 사례 발생 시 반드시 해당 기관과 담당자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재확인해야 한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서(☏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으로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경익 기술지원조정과장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