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체의 2016년 2/4분기 경기를 전망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지수)가 기준치 100p을 넘어선 112p로 나타나 지역경기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최근 지역 9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016년 2분기 BSI 전망치는 112p로 전 분기 112p와 동일한 수치를 보여 3분기 연속 지역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체 응답업체(95개사)의 분포를 보면 2016년 2/4분기 경기가『호전』을 전망한 업체는 27개사(28.4%), 경기상황이『비슷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52개사(54.7)%,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16개사(16.8%)로 분석되었다.
항목별 경기전망 주요지표에서도 전반적 체감경기는 112p로 1/4분기와 동일하게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1/4분기 대비 3p이 하락하였으나 매출액, 설비투자, 고용상황은 1/4분기에 비하여 1p~3p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내외여건들 중 경영상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61.1%가 『국내 내수시장 둔화』라고 응답하였으며,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9.5%)』,『환율 불확실성 증대(8.4%)』,『기업관련 정부규제(7.4%)』,『미국 금리인상(6.3%)』, 『비관세장벽 강화(5.3%)』, 『기타(2.1%)』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어서 2016년 2/4분기에 도내 기업체가 가장 바라는 정부 정책과제에 대한 답변에는『내수진작(36.8%)』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고,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31.6%)』,『기업 인력문제(12.6%)』,『규제개선(9.5%)』,『창조경제 활성화(9.5%)』순으로 나타났다.
BSI 지수가 2016년 1/4분기와 같은 112로서 3분기 연속 기업경기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는 건설경기 호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연관산업인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시멘트, 골재, 벽돌·블럭)과 2차금속가공업(창호·새시, 철골구조) 및 화학제품(스티로폼, 단열재) 등의 업종에서 향후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와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농.수.축산물을 이용한 2차가공업(뷰티향장, 바이오 등)의 고른 성장도 체감경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2016년 2/4분기 경제흐름은 2016년 1/4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대상 업체들은 ‘국내 내수시장 둔화’와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를 기업경영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꼽고 있어, 도내 기업인들은 국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이 우선적 바라는 정책과제로 ‘내수진작’ ‘기업 자금지원’ ‘기업 인력문제 해결’ 등의 시책추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