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필 새누리 서귀포 예비후보는 감귤 가격 불안정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인 가운데 그동안에는 당도 높은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면 수요가 충분히 창출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왔지만, 지난해 경우처럼 이제는 좋은 상품성을 갖추고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 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수급조절에 실패해 왔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도와 감귤출하연합회는 2015년 연간 적정 감귤생산량 기준을 55만톤에서 35~45만톤으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생산량 감축을 위한 5년 계획을 수립했고 이에 따르면 적정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현재 노지감귤의 25% 가량을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앞으로 농가들에게 매우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현재도 감벌 및 폐원 비용을 정부에서 일부 보조하고 있기는 함. 하지만 폐원 후 지원에 관해서는 절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난 사례를 볼 때, 폐원했던 농가들이 다른 대체작목을 찾지 못하여 재식재 금지기간인 10년이 경과 한 후 다시 감귤나무를 심는 일이 많아지고 있음. 또한 폐원에 따른 이익이 폐원하지 않고 남은 농가에게만 돌아가는 불평등이 생긴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러한 현상을 접하는 농가들은 폐원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폐원 하지 않고 남은 농가들이 누리게 될 반사이익 중 일부를 폐원 농가에게도 돌려주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농가들이 새로운 대체 작물을 적극 경작하게 할 수 있도록 폐원 후 5년간 향후 생산되는 감귤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폐원 농가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려함. 이러한 감벌․ 폐원 장려 정책을 통해 적정 생산이 이루어지면 감귤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