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학교(총장 고충석)의 옛 탐라대학교 부지매각이 성사될 전망이다.
제주국제대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탐라대 부지 제주도 매입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하원마을 주민에 감사드린다"며, "진정한 제주도민을 위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충석 총장
제주국제대는 "제주국제대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앞장서고 있고, 탐라대 부지 제주도 매입에 있어 이해관계 중 하나인 하원동 주민들조차 대학구성원들의 자기희생적인 결단을 적극 수용해 탐라대 부지 제주도 매입에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며"이는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앞으로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약 10만평의 부지를 제주도가 매입해 달라는 호소"라고 밝혔다.
또한 고 총장은 "기반시설이 훌륭하게 갖춰져 있고, 중산간의 청정지역에 위치한 토지를 제주도가 매입해서 미래세대를 이한 공유재산이나 산남북의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용지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한 후 "제주도 고등교육계의 발전과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의 비상을 위해서 대학 인프라 정비와 규정의 제.개정 등 혁신적인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이제 남은 문제는 재정이다. 탐라대 부지 문제가 해결되고, 그 대금이 대학으로 전입된다면 대학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옛 탐라대 부지는 하원마을 주민들이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마을 공동목장을 제공했던 부지였던 탓에 그간 제주국제대는 하원마을 주민들의 반발로 부지 매각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