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장거리 택시 승강장에서 손님을 독점해 온 택시기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이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패거리를 결성해 다른 택시기사의 영업을 방해하며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폭행과 협박, 공동 상해 등의 혐의로 택시 기사 J(60)씨와 K(34)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말부터 최근까지 공항내 장거리 택시기사 17명이 모임을 결성, 영업을 독점하고, 다른 택시기사가 장거리 영업을 하려 할 경우 모욕적인 욕설과 폭언은 물론, 신체적 상해까지 입혔다.
경찰은 이들 중 7명은 직접적인 위력을 행사하지 않아 입건대상에서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