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방 청소년들이 4.3의 아픔을 위로했다.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부산사직여고(인솔자 주인수 교사) 학생 220명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뿐만 아니라 4․3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기 위해 지난 9월 14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부산사직여고 학생들은 봉사활동에 앞서 위령제단에서 참배하고 기념관에서 4․3영상을 관람한 후 4․3평화기념관 전시실을 돌아봤다. 관람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1, 2차로 나뉘어 4․3평화공원 초대광장 앞에서 낙엽줍기, 잔석제거, 쓰레기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며 제주에서 뜻깊은 추억을 쌓았다.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은 “빠듯한 수학여행 일정에도 불구하고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의미있는 봉사활동하게 된 것은 제주에서 여고시절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4․3평화재단에서는 4․3평화공원 방문객 자원봉사활동의 체계적 운영을 통해 현장 봉사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4․3의 역사를 바르게 알리는데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