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위성사진(기상청 제공)
제15호 태풍과 16호 태풍이 동시에 발생해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엘니뇨 탓에 평소보다 강력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괌 동쪽 먼바다에서 제15호 태풍 고니와 16호 태풍 앗사니가 동시에 발생한 가운데 대부분의 예측 기관들은 두 태풍 모두 평소보다 동쪽에서 발생해 앞으로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5호 고니
발생 초기인 탓에 아직까지는 두 태풍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는 없다.
예년의 경우 태풍은 북위 10도, 동경 140도 부근에서 발생했으나 올해는 엘니뇨 탓에 태풍이 평소보다 동쪽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
올해 발생한 태풍 16개 가운데 9개가 동경 150도 너머에서 발생했다.
16호 앗사니
이처럼 태풍이 멀리서 북상하게되면 그만큼 따뜻한 바다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발달하는데 매우 유리하다고 기상청은 지적했다.
기상청은 두 태풍이 근접해서 북상하는 만큼 서로 밀고 당기며 간섭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태풍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니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고니를 뜻하며, 앗사니는 태국어로 번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