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올들어 가장 뜨거운 날씨가 계속된 지난 5일 제주도 앞바다에서는 보는 것만으로 무더위를 날릴 오싹하고 짜릿한 해상침투 훈련과 한라산과 오름에서 제주도를 방어하는 국지도발 대비작전을 실시했다.
육군특전사 흑표부대는 제주도 해상훈련장에서 해상척후조 훈련과 연계한 해상침투 훈련, 국지도발 대비작전, 특수작전, 한라산 종주 산악행군 등 강도 높은 다양한 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계속된 이번 훈련은 고무보트를 비롯 각종 해상침투장비를 최대한 활용한 해상침투기술과 우발상황 발생시 조치능력 배양을 위한 훈련을 실시하였고, 제주도 지역에 위치한 국가중요시설 타격 등의 목적으로 침투한 적을 격멸하기 위한 국지도발대비훈련을 실시하였다.
흑표부대 용호대대는 훈련에 앞서 충혼비 참배와 한라산 산악행군을 통해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부대원 전체가 하나된 목표를 가지고 훈련이 안전하게 종료할 수 있도록 결의를 다졌다.
지난 5일에는 해군 3함대 311편대와 제주도 화순남방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하였는데 모자선 분리, 자선침투, 해척조를 운용한 침투훈련을 실전을 방불케 했다.
특히 특전부대원들은 해상침투간 적에게 노출됐다고 가정한 우발상황 조치훈련에서는 보트를 전복시켜 위장한 상태에서 침투하다 위협해제시 다시 보트를 원복시켜 임무를 계속 수행하는 고난이도 훈련을 전개했다.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악천후에 대비해 기상상황별 침투훈련도 전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 낼 수 있는 전투능력을 배양했다.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 실시된 국지도발훈련(FTX)에서는 내륙지역에 침투한 적 탐색ㆍ격멸, 국가중요시설 방호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임무수행 능력을 완성했다.
훈련부대 대대장 남기동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상침투능력을 한 단계 높였고, 예상치 못한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국가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특전부대용사로서의 능력을 갖추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정용욱 중위는 "물에 젖은 전투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훈련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나 자신을 극복하는 강한 정신력과 어떤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100% 완수하고 특전부대용사로서 당당한 위상을 지켜나겠다"고 말했다.
향후 진행될 특수작전훈련을 통해 적지에 침투하여 전략적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능력을 완성하고, 훈련 막바지에 시행되는 한라산 종주 행군은 단순한 행군이 아니라 오리엔티어링 기법을 적용한 독특한 훈련을 통해 침투능력 향상에 필요한 실질적인 데이터 산출을 통해 미흡분야를 보완하는 등 특전사의 모든 훈련은 특별하게 진행되고 있다.
훈련기간 중 매 훈련종료시 팀원들과 실시했던 사후검토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향후에는 미흡분야를 행동으로 보완하고,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강한 팀워크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부대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