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향토음식이 우리나라 대표 음식축제인 ‘올리브푸드페스티벌’을 통해 대중화를 위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CJ E&M 인사이트랩에 의뢰해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올리브푸드페스티벌’에 참가한 관객 1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4.1%가 이번 행사에서 제주의 향토음식을 처음 접해봤다고 답했고, 90.4%는 제주산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특히 73.3%가 제주산 식재료와 음식을 주변지인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84.9%는 향후 제주에 방문하여 제주향토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답해 이번 행사가 수도권 잠재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향토음식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원장 양용진)과 함께 ‘제주! 슬로푸드의 보물창고’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올리브푸드페스티벌’에서 제주의 향토음식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평소 일반 음식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제주보리빵 흑돼지 미니버거 △제주레몬과 한라산 꿀 레모네이드 △제주한치와 한라봉초고추장 회국수 △제주푸른콩된장 나물된장국 등 퓨전 제주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 추진하는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음식도 시연해 행사장을 찾은 20~30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1일 진행되는 올리브쇼 ‘딜리셔스 제주’ 공개방송을 통해 제주의 음식, 문화, 계절식재료, 전통시장, 해녀 등 다양한 음식 콘텐츠를 국내 및 아시아 11개국에 홍보하고, 인기 쉐프들이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처음 참가한 올리브푸드페스티벌을 통해 수도권 잠재 관광객에게 제주의 향토음식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딜리셔스 제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내․외에 제주의 음식문화를 홍보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