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가 제260회 도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9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기본협약(MOU) 체결과 관련하여 도의회에 유감을 표명했고, 이에 도의회가 화답, 4가지 이행사항을 요구함으로서,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로 인하여 발단이 된 도지사 주민소환운동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 같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도의회는 우선 도민분열과 갈등에 대한 책임을 정부 쪽에 돌리며 이에 대한 해소방안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알뜨르비행장 부지문제에 대해서도 무상 양여를 못 박았다. 공군탐색구조부대 설치는 반드시 도민의 합의와 도의회와의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고,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주변지역 발전계획수립용역에 1조원의 예산 지원을 확실히 보장할 것도 요구했다. 도의회의 이번 발표는, 도민의 최고 대의기관으로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에 자신의 입장과 방향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주목해야 할 점은 도의회가, 강정리의 번영과 발전을 정부가 책임지도록 하면서,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에 근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 기지건설을 추진하면서 생겨난 도민 분열과 갈등에 대한 책임을
전반적으로 화장실 수준이 앞서 있는 일본 화장실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이다. 일본도 전국적으로 보면 화장실수준의 지역적 편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화장실의 수준이 높은 지역에는 대략 아래와 같은 4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화장실과 관련된 행사(심포지엄, 캠페인 등)를 많이 유치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등의 행사에 입상실적이 높으며, 지사··시장 또는 단체장의 관심이 많았고, 화장실 담당자의 열의가 높았다는 것이다.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운동을 20여년 하여 오면서, 위의 사실을 우리나라에 대입하여 보았더니 우리의 경우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광역지자체로는 경기도, 강원도 등이, 그리고 일반 시·군 단위로는 수원시가 그런 범주에 들어간다고 하겠다.제주도의 경우를 살펴보면, 2002 월드컵 경기를 전후하는 기간 동안에는 이 범주에 속하다가, 잠간 주춤하는 양상이 나타났고, 다시 2007년부터 화장실에 대한 관심이 부활(?)하기 시작하고 있다. 실제로 2000-2004년 사이에는 공무원 테마연수 등의 화장실관련 행사의 유치실적도 많았고,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도 응모 화장실 숫자가 증가했으며, 매년 한 곳씩은 입상의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그러던 것
20년 전,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찾아가서 항의한 적이 있었다. 결국 실망감만 가슴에 품고 돌아선 기억 때문에 ‘병무청’하면 마치 ‘군대’를 연상하듯 딱딱하고 경직된 조직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필자에게 키가 작다는 이유로 국방의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병무청은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기관이었다. 그런데 지금, 필자는 제주지방병무청 병무행정발전 시민참여위원과 사회복무자문협의회 위원으로 병역이행자 중심의 복무관리 정착과 신뢰받는 사회복무제도로 발전시켜나가는데 자문활동을 수행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오늘도 개인적인 일로 제주지방병무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최근 각종 공직사회와 관련된 부패 관련 보도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종래의 권위적 행정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고객중심의 행정으로, 법규 중심적 행정에서 사회의 일반가치와 조화를 이루는 행정으로 변화시켜 나가고자 직원 모두가 분주한 모습이었다. 병무청의 변화는 실로 위대할 정도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아버지가 근무한 부대에 보내주는가 하면, 친한 친구와 함께 군대에도 갈수 있다. 그뿐이랴. 필자는 끝내 가보지 못한 군대를 지금은 언제든지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고, 가고 싶은 부
한국인과 외국인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때마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되어 세계인 주간행사와 더불어 모국에 대한 애향심과 제주거주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중이다. 현재 제주에는 41개국 5천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인구의 약 1%인 제주에서 제주자치도 인구의 약 1%가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제주를 한국의 1%로 보지말고 세계의 중심으로서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강조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란 사람, 문화, 자본 등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그렇다면 제주의 1%를 차지하는 외국인주민을 바라보는 도민의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되고 남은 안된다’는 편향적인 생각은 버리고 ‘나가먼저하면 남이 따라한다’는 뉴제주운동의 화합과 통합의 사회구축 정신을 바로 실천해야 된다. 올해도 세계인 주간을 맞이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다민족문화제, 직영관광지 무료입장, 열린음악회, 제주국제문화관광엑스포 등의
다음 이야기는 우리 이웃인 하나네 집에서의 세금고지서에 대한 대화내용입니다.하나 : 아버지, 방금 우체부 아저씨가 세금고지서 갖다 놓고 가수다. 이거 봐 봅써아버지 : 재산세 고지서구나게. 요즘 수입도 경기도 안 좋은디 또 세금내랜 햄꾸나게, 놔두라, 고만이시민 다시 고지서가 날라오든지 전화 올꺼여게, 그때랑 내주 뭐!어머니 : 게메마씸, 요즘 내랜헌게 무사 영 많은지, 수도세여, 전기세여, 아이덜 학원비도 아직 못냄신디 걱정 이우다게 걱정이라. 후~유! 오일장가민 콩나물도 더 주곡 허는디 호꼼 안 깎아 줄겅가!하나, 동생 : 세금이 뭔디 어멍․아방이 저추룩 걱정 햄싱고! 세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문화․건설 등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으로부터 개별적인 수익운영 사항에 대한 부과기준에 의거 징수하는 것이다. 대화내용과 같이 하나 어머니가 오일시장에서 콩나물 가게 주인의 기분에 따라 양을 더 많이 받을 수도 있고 잘 아는 고객이라 하믄 다소 얼마간을 깎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금은 부과기준에 의거 부과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함을 이해하셔야 될 것 같다. 요즘 비좁은 일부구간인 번영로 확
글로벌금융시장 위기와 경제침체의 여파는 실직과 고용불안, 실물경제 위축, 자영업자 몰락등 그야말로 지역경제는 던진 돌에 맞아 죽을 위기에서 사투를 벌이는 우물 속 개구리격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우리 지역은 작년도 감귤가격 안정, 고환율로 인한 내도 관광객 증가등 경제한파에서 한 발 비켜서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우리지역 경제구조에서 서민의 삶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는 희망을 찾기 어렵다.이에 정부가 내민 카드가 지방재정 조기집행이다. 우리도에서도 조기집행에 적극 팔을 걷어붙이고 작년 12월부터 조기집행이 가능한 ‘09년도 모든사업을 검토하여 일찌감치 설계 발주하고, 민간보조사업 교부시기를 앞당기고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등에 예산조기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기 공공지출의 확대는 위축된 제주지역 가계소비 심리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업황*BSI도 개선되나가고 있다는 경제지수로 조기집행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물론 조기집행에 따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불요불급한 물품의 과다구매(제설용 염화칼슘), 과다발주로 인한 감독 소홀로 부실시공 우려, 선금급 강요에 의한 도급자 부담증가
우리 주위에는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공공도서관들이 많다그런데 단지 도서관을 책이나 빌려보고 공부하는 곳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도 사실이다.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도 얻고, 전시회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지식정보가 복합적으로 제공되는 곳이 도서관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 했으며 하는 바람이다.주변에 있는 도서관만 잘 활용 하면 따로 수강료를 부담하지 않고도 그림이나 퀼트, 서예 같은 문화강좌는 물론 취미강좌에도 참여 할 수 있다.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해서도 북스타트 운동을 비롯 이와 관련한 자녀독서지도, 동회구연 방법, 논술교실, 과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데 특히 여름방학 때는 초등학생을 위한 방학 특강을 개설하는 도서관이 많은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참가 인원을 제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서귀포시 신시가지에 위치한 중앙도서관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서귀포시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미술나라 생각나라” 도서관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어린이집 원아들이 현장학습 시간을 이용하여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다른 내용의 동화책을 읽어주고
주민자치센터가 활동을 시작한지도 어언 10년...주민자치센터는 지역의 일은 지역주민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센터 개소 이후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결과 지역특성과 주민수요에 맞춘 강좌와 프로그램이 개설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그러나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까지 주민자치센터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어 보인다. 우선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참여의 원칙하에 각 분야마다 주민 스스로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운영하도록 하여야 한다. 더불어 위원들은 주민들을 대표할 수 있고 주민자치활동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활동력 있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관내에 있는 교양, 학습, 취미, 스포츠 등 다양한 주민동아리나 시민단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직접 기획하고 시행하며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리할 때 보다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으며,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 고취로 주인의식과 책임의식,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하
한선 두선 넓어지는 주름살과 같이 세월은 흘러 나의 생애의 절반에 접어들어 제37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우리 마을에서는 마을회관에서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우리들은 청·부녀회 프로그램에 의하여 재미있는 오락을 진행 중에 뜻하지 않은 읍사무소에서 나를 찾는 전화가 걸려왔다.나는 사무실에 와서 전화를 받고 보니 ‘대정 현감으로 부임하였다는 증손녀가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니 회장님께 이분을 보내오니 꼭 찾아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약 15분 후에 우리 노인복지회관에 찾아왔다.찾아오신 손님은 40대 부부로서 인사를 하고 찾아온 용건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보니 ‘대정할아버지라는 증조부님을 찾아보려고 왔습니다.’ 하며 자기소개를 하였다. ‘저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세양빌딩 3F(137~842) 은연(殷嬿)’ 이며, 같이 부부가 찾았다는 말씀을 하였다. ‘저는 부모님께서 젊은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은 듣지 못하였으며 서기 1800년~1890년 사이에 은무성이란 증조부께서 대정현감을 지내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이었다.여성으로서 남편과 함께 이곳 제주에서도 최남단인 대정을 찾아온 손님에게 찾을 수 있나하는 의아심이 앞장을 섰다. 역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는 미래의 꿈나무’라고 한다. 밀감나무에서 밀감꽃이 피고, 각종 나무들은 싹이 돋고 싱싱한 잎으로 변화한다. 이런 모습들은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생각나게 한다. 지난 5월 8일 성읍초등학교를 방문했다.성읍은 민속마을로 산남지역에서도 활기차게 움직이는 마을이다.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성읍에서 어린이들과의 만남 자체가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세무라는 단어가 생소하고 내용자체도 어려웠겠지만 어린이들은 많은 관심을 갖고 수업에 참석하였다. 물론 딴 짓을 하는 어린이들도 있었지만, 때로는 질문도 하면서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 주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리 만만치 않다. 어려서 집중력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고 세금내용이 어려운 탓도 있다. 『찾아가는 어린이 세무교실』은 미래의 납세자인 어린이들에게 세금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어, 성실하게 납부하는 가정 및 사회를 만드는데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납세의 의무는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다. 이런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동시에 국민으로서의 권리도 주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이
제주의 산악인 오희준은 2008년 5월 16일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 신루트 정상 공격중 산에서 유명을 달리하였다. 산악인은 흔히들 도전과 신루트 개척, 고봉등정 등으로 대변된다. 도전은 여러 스포츠에도 통용된다. 산악인에게 신루트 개척은 미답의 장소인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 올라감으로서 그 의미를 새롭게 하는 꿈의 결실이다. 선인(노신)의 말에 의하면 '길이란 무엇이었던가 없던 길을 밟고 지나감으로써 생기는 것이 바로 길이 아니런가! 가시덤블을 개척함이 아니런가‘ 이처럼 옛 어른들도 새로운 길을 가시덤블로 비유하였고 그만큼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산악인은 새로운 길, 신루트 개척을 위하여는 소중한 목숨도 마다않는 강인함을 내비친다. 어려운 만큼 우리 모두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미국은 원주민의 땅에서 개척한 이래 177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선언을 하였고 미국의 역사를 200년(235년)의 역사라고 칭한다. 짧은 역사지만 오늘날 전 세계의 리더로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의 역사, 짧다는 단순비교보다는 그 내면에는 짧은 역사를 아우르는 ‘사람이 소중함을 사람의 존재를 최고의 가치’로서 펴 나가는 마력이 있다. 에이브러험
오는 6월 1~2일 제주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개최되는 것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사무총장, 글로벌 기업 CEO, 기자단 등 모두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00년 ASEM에 이어 2005년 APEC 개최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상급 행사인 이번 회의는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주도로서도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세계에 당당하게 알리는 동시에, 투자 유치 활성화와 국제적 관광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정부는 물론 제주특별자치도가 걸고 있는 기대는 자못 크다. 그런 만큼 성숙한 도민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견인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제주만이 지닌 전통적인 멋과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평화로운 도시, 친절한 도시, 안전한 도시, 건강한 도시, 깨끗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그 중 친절한 미소는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가장 기본적 바탕이자 윤활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