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변해야 산다
전국적으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설현대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재래시장은 뒷걸음치다 못해 존재마저 위태롭다. 5년전만 해도 전국적으로 2,100개의 재래시장이 있었다. 그런데 2008년도에는 1,600개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1년에 100개씩 사라진 셈이지요. 앞으로 시장기능을 상실한 곳이 많아 숫자는 더 줄어 들 전망이다. 제주지역의 재래시장하면 대표적으로 동문시장, 서문시장, 서귀포매일시장 및 읍면별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오일시장이 있다. 그중 대정읍은 제주도에서 상권형성이 잘되어 있는 곳으로 매일시장과 오일시장, 오래된 전통 재래시장이 두 군데 있다. 예전 같지 않은 그 시장들을 보면서 재래시장 살리기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대형할인마트에 의해 사라지는 재래시장을 살리는 길은 체계적인 시장경영시스템을 개발해서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 걸맞는 방법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시장경영시스템이라 함은 거창한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실정에 맞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래시장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면 고객들의 발걸음이 저절로 재래시장으로 되돌리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