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와 특별자치도의 해법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한파가 가뜩이나 어려운 제주경제의 주름살을 더더욱 움츠려 들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파생된 국내경제의 침체상황은 우리지역 중소 제조업체는 물론 서민 경제, 가계에까지 영향이 파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현실로 나타날 징후마저 보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의 지속이 중소기업이나 실물경제 전반에 깊숙이 투영된다면 그 결과는 산업구조가 취약한 우리 지역경제에 심각한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연말을 맞이하여 위기상황이 과장되어 전해오는 소식은 지역 민심의 이완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기에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다행인 것은 제주지역의 실물 경제지표가 서비스 및 건설경기, 1차 산업 조 수익의 선전에 힘입어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금융위기로 파생된 신용경색 현상은 지역자금의 유통을 차단하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기에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에서도 물가상승을 과감히 감수하면서까지 재정지출 확대와 금리인하 등을 통해 경기침체를 막아야 된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도 그 만큼 국내경제를 보호해야 된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 도에서는 내년도 도정의 캐치프레이즈를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