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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충일에는 의례히 충혼묘지를 찾아 조국을 위하여 가신 영혼들 앞에서 묵념을 올린다. 오늘도 제54회 현충일을 맞아 행정기관에서 지휘하는 추념식순에 의하여 행사는 진행되었고 10시 정각에 전국적으로 취명되는 싸이렌에 맞춰 우리들은 묵념을 하였다.

오늘 참석은 지역내 기관단체, 미망인회원, 보훈가족, 유족회원, 국가유공자, 상이군경회원, 6.25참전용사, 월남참전용사와 지역에 주둔한 해병부대, 공군부대 초·중·고등학생 200여명이 참석하였고 조총 9발을 해병부대에서 발사하였다.

다른 현충일보다 오늘은 유난히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이상한 날씨다. 참석한 분들에게 금방이라도 눈물을 내리게 할 듯이 서늘한 구름이 잔뜩 끼여 비가 곧 쏟아질 듯 하였다.

우리 국가유공자인 상이군경회원들은 추념식을 마치고 순국선열들이 희생정신이 담긴 충혼묘지를 뒤에 남기고 쓰러진 전우들을 잠시라도 잊고 슬픈 가슴을 가라앉으려고 안덕면 소재 제주조각공원 사장님이 배려로 조각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나는 오늘 전쟁터에 나갔다 59년 만에 유해로 귀환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6.25때 행방불명된 김상희 일병을 DNA로 가족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미망인 김상화씨는 “남편 찾아 남은 한을 풀었다” 는 기사를 읽었을 때 나는 한없는 눈물로 앞을 가렸다.

6.25 전쟁당시 우리 군을 비롯하여 UN군 장병들이 얼마나 많은 행불자가 있는가? 그리고 행불자 가족들이 59년이란 길고 긴 세월이 흘러간 오늘까지 기다리는 유족들의 심정은 표현할래야 할 수 없는 눈물과 정신적인 고통의 연속이다. 정부에서는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머리카락만한 희망 속에서 살아올까하여 고대하는 행불자의 59년 세월을 조금이라도 위안 할 수 있게 더욱 더 열과 성의를 다하여 유해발굴에 힘써 주었으면 한다.

국가유공자 김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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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민원환경 조성’ 제주도, 특이민원 대비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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