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부터 5일간은 나에게 있어 처음으로 해외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뜻깊은 기간이었다.
이번 중국방문은 평소 아빠와 친분이 있는 ‘왕카이핑’씨의 집을 방문하여 중국의 가정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었다.
처음하는 외국나들이라 너무 설레이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날을 기약하면서 잠을 청했다.
제주공항에서 9시 40분에 출발하여 2시간여의 비행을 하였지만 시차 때문에 10시 40분에 북경공항에 도착하였다.
북경공항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세계각국의 선수단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중국은 올림픽 관계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공항서 만나기로 한 왕카이핑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집으로 가는 도중 유독 신호등이 특이했다. 우리 신호등은 가로형인데 반해 중국은 세로형이었고, 자전거 바퀴가 굴러가고, 사람이 걷는 모양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남은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가는 도중 택시기사와 왕카이핑이 대화를 하면서 자주 웃는 것을 보니 ‘중국사람들은 저렇게 잘 웃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왕카이핑씨 집에 도착해 보니 집이 크고 화려하였고, 현관에서 그의 안사람과 가정부가 웃는 얼굴로 반겨 주었다.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중국음식이 입맛에 꾀 맞았다. 다음날 따사로운 햇살이 방안을 비추었다. 아침을 먹고 중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하여 이화원을 방문하였다. 생각보다 규모도 컸을 뿐만아니라 볼것도 많아 거의 2시간 가량 구경하였다.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에 들어가면서 너무 고급스러워서 살짝 놀랐다. 입구에서 “친파오”를 입은 4명의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였다. 메뉴에는 음식마다 정찰가격이 있었고, 조금 비싸긴 했지만 물고기 요리가 끝내주게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케이블 카를 타고 만리장성에 올라갔다. 그곳에 올라보니 많은 외국인들이 있었고 아빠와 우리도 외국인이랑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근데 외국인들이 우리를 중국사람으로 본것 같았다. 아빠가 사진을 찍어 주고나니 “씨에씨에” 라고 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선 살짝 기분이 나빴지만 아빠가 적극적으로 한국에서 왔다는 걸 강조하여 다행스러웠다.
3번째 날에는 끝없이 긴 평지를 달려 인근에 있는 카누경기장까지 자전거 하이킹을 하였다. 길이 3㎞, 넓이 1㎞의 카누경기장을 인공적으로 건설하여 주변을 흐르는 강물을 끌어들여 물 문제를 해결하였는데 출입은 엄격하게 제한하여 수박 겉핧기식 구경이었지만 규모만큼은 대단하였다.
4일째는 천안문광장에갔다. 천안문광장은 세계의 인종이 다 모인 듯 했다. 그 곳 역시 휴대품의 보안검색이 삼엄하게 이루어 지고 있었지만 세계에서 온 관광객 모두 밝게 웃는 얼굴들 이었다. 그곳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는 등 아무 장벽이 없는 세계는 하나라는 말을 몸소 실감하였다.
마지막 돌아오는 날 왕카이핑 가족을 내년에 우리집에 방문할 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귀국길에 올랐다.
4박5일간의 기간동안 중국을 느끼기에는 너무나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세계인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동질성은 이번 북경 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인 것처럼 세계인은 이제 하나인 것을 느꼈고 이번을 기회로 나도 글로벌 마인드로 생활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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