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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즉, 인간은 사회라는 굴레를 벗어나서는 인간의, 인간다운 생활을 펼칠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톱니바퀴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고,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정(情)’이라는 마음의 요소가 내재되어있었습니다.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돌아볼 줄 알며, 비록 가진 것은 없어도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 말이죠.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무성한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정(情)’은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뉴스나 신문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참으로 각박하기 그지없습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지르는가 하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수급비용을 탈취하거나 혹은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아이들의 꿈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등 이기적인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세상뿐입니다. 이러한 세상을 한탄하며 따뜻한 이야기가 아닌 사건 사고들로 이루어진 뉴스를 보다 TV를 꺼 버린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옛말에“오른손이 한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듯이 남몰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껏 모은 돼지저금통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주기를 바라며 센터의 문을 두들겼던 어린이집 원생들, 시력이 나쁜 아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선물해 주고 싶다 말씀하시며 매월 무료로 안경지원을 하고 계시는 안경집 사장님, 그리고 1년에 한 번뿐인 생일을 외로이 보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생일케이크와 사랑을 전해주시는 어느 도너츠가게 사장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 근무하며, 나 자신보다는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더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해하고, 자신의 선행이 오히려 부끄럽다며 남에게 알리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 그리고 내게 남은 여유의 한 조각을 부족한 이에게 나누어 채워주는 따뜻한 마음들이 있기에 감정이 메말라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상담원 강 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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