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60주년 무자년도 반년이 지났다.
무참하게 휘몰아치는 폭풍처럼 제주4.3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맡고 있다.
2008년 정초부터 제주4.3위원회 페지론이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거론되더니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법안을 제출하는 등 도민과 4.3희생자 유족들을 분노케 하였다.
도민과 4.3유족들이 강력히 규탄하고 반발하자 당분간 존치란 카드로 여론을 잠재우고 있는 상태이지만, 그러나 행정안전부와 감사위원회는 4.3위원회를 과거사위원회와 통폐합을 18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4.3위원회 폐지와 통폐합은 당연한 현실에 직면할 것이다.
이러한 위기론 속에 제주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두 번 죽이는 작태를 벌이는 보수단체는 ‘제주4.3사건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한 대책위원회’, ‘건국유족회’와 이외 5개 보수단체 대표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4.3희생자 13,564명 전원을 폭도라 하고, 4.3평화공원은 폭도공원이며 4.3평화기념관은 반미 반북 학습장, 4.3진상조사보거서는 가짜보고서라고 하는 등 왜곡 된 망언을 주장하는가 하면 특히 L모 목사는 지난 1월 국제외교안보포럼에 초청강사로 출연 ‘4.3희생자 전원을 무장대에 가담한 폭도, 희생자 위패를 모신 곳인 4.3평화공원은 폭도공원, 4.3평화기념관은 반미, 친북좌파 양성과 대한민국을 연방제 적화 통일 학습 장소가 되고 말 것’이라 주장하는가 하면 4.360주년 위령제는 ‘제주 남노당 좌익 제주4.3폭동 기념일’이기 때문에 제주도지사와 교육감은 참석하지 말라는 진정서를 보내는 등 목회자의 신분을 망각한 작태를 하고 있어 4.3희생자 유족들은 L모 목사의 망언과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
그리고 차후 나머지 단체대표도 고발대상이 됨을 직시함과 동시에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참회와 사과를 하기 바라며 금후부터 어떠한 방법으로도 제주4.3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하지 않기를 강력히 경고한다.
“두 번 다시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대못을 박지 말라”
우리 4.3희생자 유족들은 서로에게 용서하고 화해하고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양지하기 바란다. 인류국가가 되는 길은 국민화합, 인권존중, 평화통일과 경제발전에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임을 가슴 깊이 인하여 참여 합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김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