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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건강하게~ 가정위탁에 대한 소감

사회를 건강하게~ 가정위탁에 대한 소감

 
야근하다가 잠시 컴퓨터 화면에 경은이 사진을 띄워놓고 히죽히죽 웃는다.
얼굴을 약간 기울려서 손가락으로 한쪽 볼을 살짝 만지는 애교를 부리며 화면에 나타났다가~ 또 손바닥으로 깡총깡총 토끼모양을 하며 나타났다가~ 어느새 머리위로 하트모양을 하며 배시시 웃고 있다.
짧은 머리지만 자연스러운 파마를 한 귀여운 모습에서 나에게로 배시시 미소가 스며와 떠날 줄 모른다.
집에 들어가면 고사리 같이 부드러운 손길로 큰아빠 등에 올라타서 나를 즐겁게 하여줄 녀석을 생각하면 퇴근길이 마냥 재미있다.

참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경은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보다 아름답고 깊이 있는 삶의 맛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내년이면 본가에 돌아가 할머니와 같이 생활하면서 학교에 다니겠지만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겠다고 벌써부터 다짐을 하고 있다.
보고 싶으면 전화하고 만나서 함께 놀러도 다니고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대화와 꾸중도 하면서 큰아빠와 조카인 친척관계로 지낼 것이다.

이제는 이웃집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우리집에 같이 와서 놀기도 하고 외출을 하면 사람들에게는 먼저 장난을 걸기도 할 만큼 밝고 명랑하다.
저렇게 아까운 아이를 보내고 나면 서운하지 않겠냐고 주위에서 간혹 얘기를 하지만 당당하게 자기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경은이를 위해 우리는 웃으면서 보낼 것이다.
보내고 나면 또 다른 경은이를 만나고 처음에는 조금 힘들고 서먹하겠지만 그 아이도 금방 나에게 장난을 걸어올 것이고... 그렇게 또 하나의 벗을 만들고... 그렇게 많은 벗들을 만들면서 풍족하게 살아가려 한다.

타자녀 교육과 보은정신으로 시작한 위탁아동 양육이 나 자신의 삶에는 건강과 활력이 되었고, 집안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게 되었으니 크게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사회는 넓은 의미에서 한 가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녀들이 커서 좀 여유가 있는 분들께 귀여운 아이들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여 잠시 키워주는 가정위탁 제도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권장한다.
특히 우리 공직자부터 솔선하여 가정위탁에 참여함으로서 제주사회를 맑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갑작스런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그 동안 사회로부터 입은 은혜를 일부분 돌려주는 행위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 허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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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깨끗한 제주바다 위한 협력체계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해경이 안전하고 깨끗한 제주바다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는 9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도의회,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제주바다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박상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등 협약기관 주요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마다 늘어나는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제주바다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청정해역을 조성하기 위한 기관간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 해양환경 보전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예산을 지원하고 해양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을 위해 연 1회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별도 실무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바다는 도민들의 생계수단이자 삶의 터전이며, 관광객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국가적 자산인 청정 해역을 보존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해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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