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2.0℃
  • 구름많음강릉 5.2℃
  • 맑음서울 2.9℃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4.3℃
  • 맑음부산 4.4℃
  • 맑음고창 -1.2℃
  • 맑음제주 9.3℃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짙어진 봄 햇살에 물오른 수목의 연둣빛 잎사귀는 진녹색을 덧칠하며 신록을 재촉하고 있다.

무르익는 봄의 향연 속에, 중문대포해안은 연일 상춘객들로 북적거린다.
남쪽바다 끝자락이 육지와 맞닿은 곳,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혜의 주상절리(柱狀節理)절경을 보러오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잦은 발걸음 때문이다.

주상절리는 단면모양이 육각형이나 삼각형의 긴 기둥모양을 이루는 절리이다.
주상절리의 형성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마그마의 표면이 급격히 식어 굳어진 것이라 한다.

대포마을 주상절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남쪽 해안에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암석이 조화를 이루면서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긴 돌기둥과 기암괴석위에 모진풍상을 꿋꿋하게 견디어낸 해송군락이 오랜 세월 자리하고 있다.
돌기둥 뿌리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납작한 암석. 마치 돌을 가공하여 만든 의자를 깔아 놓은 듯 편안함을 주는 절리. 웅장함에 이어지는 안온함의 대자연의 조화는 정녕, 신이 내린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쉼 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절리에 부딪히며 백설 같은 포말을 토해낸다.
언제부터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관(壯觀)은 계속되었는가.
영겁의 세월을 반복해온 자연의 섭리가 오늘에 이어지는 태곳적 신비가 아니던가.

빼어난 절경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다.
남쪽바다 수평선 맞닿은 곳에 우리국토의 최남단 마라도가 희미하게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봄 햇살 받으며 투영되는 남쪽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아늑한 수평선은 끝없이 펼쳐진다.

상춘객을 태운 제트보트는 쪽빛바다를 무한질주하며 스릴과 낭만을 만끽한다. 질주하는 제트보트에서 내뿜는 사람들의 단말마와 같은 외마디 비명소리와 탄식은 어느덧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푸른 바다 허공중에 사라진다.

유유히 나니는 갈매기무리들이 정겨워 보인다. 영겁의 세월, 태곳적 신비는 인간을 대자연의 품으로 끌어드리고, 자연에 심취해버린 인간은 어느새 자연과 하나가 된다.

주상절리 절벽위에 자생하는 해송과 보리수 따위 수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숲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도록 주변을 잘 가꾸어 놓았으며, 임간(林間)의 빈터에 는 휴식시설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해송과 보리수가 군락을 이룬 절벽 위로 개설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재갈대는 산새소리와 바닷가 파도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귓전에 다가온다.

아름다운 풍광에 심취하여 대자연에 머무르는 무아경의 시간이다. 아마도 인생의 긴 여정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제주컨벤션뷰로 사무국장 문익순.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도, 하천·계곡 주변 불법 점용시설 일제 점검
제주특별자치도는 하천과 계곡 주변 불법 점용시설에 대해 전수 재조사를 실시하고, 고강도 단속을 통해 공공시설 정상화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4일 국무회의 시 대통령 지시사항에 따른 조치로, 제주도는 그간 하천·계곡 주변 불법 행위가 오랫동안 토착화돼 반복·상습적으로 이뤄져 온 만큼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공공시설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11일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하천·계곡 주변 불법 점용시설 정비를 위해 관계부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국가·지방하천 등 150개소와 국립공원 계곡을 대상으로 3월 중 불법 시설 근절을 위한 전수 재조사를 주문했다. 특히 이번에는 하천·계곡 외 지역까지 조사 범위를 넓혔다. 도립공원, 국공유림, 구거(도랑), 세천 등 기존에 누락될 수 있었던 지역까지 빠짐없이 점검하도록 특별 지시했다. 제주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 7개 반, 행정시별 4개 반 으로 구성된 ‘불법 점용시설 단속 전담(TF)팀’을 운영해 3월부터 9월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재발 우려가 높은 지역은 ‘중점관리대상지역’으로 지정해 상시 관리하고, 신규 불법 시설은 발생 즉시 단속해 원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