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억2천만 명의 세계인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75개 국가가 영어를 모국어와 공용어로 쓰고 있다. 지식창조의 중심에 있는 세계 100대 대학 중 영어권 대학이 75%를 차지하고 있고, 인터넷 정보의 대부분도 영어로 표현되고 있다.
이와 같은 통계들은 영어를 못하면 점점 더 가까워지는 세계와 접촉하고 소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최근에는 영어능력의 문제가 개인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과제로 확장되고 있다. 즉 영어능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강력한 영어 상용화 정책으로 영어 사용이 가능한 인구가 70%에 이르고 있다. 싱가포르가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영어능력이라는 점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우리 도민들도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에 높은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도내 한 언론사에서 실시한 조사결과 외국어 상용화 추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5.9%로 반대한다는 의견 18.5%를 크게 앞질렀다.
이처럼 외국어 상용화에 대한 시대적인 필요성과 도민의 공감대는 점차 커지고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의 영어능력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언어 소통 문제를 대표적인 불편사항으로 꼽는 것은 한 단면에 불과하다.
현재 도내에서 외국어 상용화가 가능한 도민은 전체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상용화 인구가 최소 10% 이상이 돼야한다는 것이 우리 도의 판단이다.
이러한 분석 위에서 우리 도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6만 명 이상의 외국어 상용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략과 목표를 마련하였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도착에서부터 출국까지 동선별 불편을 최소화 하는 등 실용적인 시책 중심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등과 연계하여 지역 전반을 외국어 친화적인 환경으로 전환시켜 나가게 된다.
외국어 상용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방편이다. 앞으로 외국어 상용화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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