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를 맞아 도내에도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이 증가하고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찾아보기가 어렵지 않은지는 오래다. 또한, 다문화가정도 흔하지 않은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현재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3,900여명에 달하고 이 중에는 근로자가 1,100여명, 결혼·이민자도 900명이나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새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하여 혹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아니면 목돈을 벌기 위해 그 분들이 우리 고장에 터를 잡은 이유도 저마다 다른 생김생김 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머나먼 타국 이 곳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문화와 관습의 차이에서 오는 소외감과 더불어 떠나올 때의 기대하던 바와 달리 그에 못 미치는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실망과 외로움으로 지역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돈을 벌기 위하여 타지로 떠나야만 했던 우리들 역시 그들과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았었다.
그렇다면 누구보다도 그들의 사정을 잘 아는 우리들로서는 그 분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근로현장 및 가정생활, 그리고 지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도에서는 지역사회 적응훈련이 누구보다 필요한 다문화가정의 결혼 이민여성과 지역사회 적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1차 산업과 제조업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적응 교육을 한림읍 주민자치센터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초 한국어와 교통질서와 법규를 배우며, 우리 고장의 생활문화와 풍습을 알고 이해하며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하여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고 이해함으로써 빠른 기간 안에 근로현장 및 지역사회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그리고 누구의 필요에 의해서든 지간에 우리고장에 터를 잡았다면 그 분들 역시 우리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리 지역사회의 산업발전을 위해 힘들고 궂은일을 마다않고 열심히 일하는 산업 역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 분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이제 가정의 달 5월이다.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그분들에게는 인정의 따뜻함과 소중함이 더욱 필요할 때이다. 따뜻한 눈길과 관심 그리고 배려가 그 분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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