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과 반군에 의해 학살당한 육신과 영혼의 땅, 우간다 딩기디 마을.
가족을 잃고 몸과 마음이 찢긴 시라아 난민들의 슬픔의 집결지, 레바논 자흘레 난민촌.
이곳에서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교사들의 감동 드라마가 펼쳐진다.
CBS(사장 한용길)가 최초로 제작한 영화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순종>이 드디어 오는 17일 제주CGV를 비롯, 전국에서 동시에 개봉된다.
<순종>은 선교사 아버지의 삶을 이어 받아 우간다의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딸 ‘김은혜’ 선교사와 김 선교사의 남편 ‘한성국’ 선교사, 전쟁의 공포에서 떨고 있는 난민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아픈 영혼을 달래며 살아가고 있는 ‘김영화’ 선교사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우간다 딩기디 마을의 김은혜 선교사.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녀가 지금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 故김성종 목사의 뒤를 따라 아프리카의 낯선 땅에서 낯선 이들의 눈물과 증언과 자신의 아버지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소녀 ‘플로렌스’를 통해 아버지가 걸어갔던 길을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게 된다.
레바논 자흘레 난민촌의 김영화 선교사.
그는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을 그만두고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이 모여 사는 레바논의 난민촌에서 그들의 상처 입은 영혼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이들이 아프리카의 척박한 땅을 선택하고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에게 ‘순종’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
<순종>은 우울한 단어들이 지배하는 지금세대 우리에게 위로와 감동, 그리고 행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아줄 뿐만 아니라,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로마서 말씀을 실천하며 헌신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모습을 통해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비 기독교인들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제주노회장인 서귀포명성교회 이정일목사는 지난 10일 서귀포성결교회에서 가진 <순종>시사회를 통해 “순종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시간 이었다"며 “울면서 소명의 길을 가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삶을 보며 우리 현실이 너무 사치스럽고 허황된 것에 붙잡혀 있다는 생각에 몸둘바를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정일 목사는 특히 “이번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하나님 앞에 순종의 길을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장인 중문제일교회 조용대 목사는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는 선교사님들의 헌신적인 삶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주의 종으로서의 소명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CBS(본부장 양경주)는 <순종> 개봉을 앞두고 지난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지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VIP 시사회를 제주성안교회와 서귀포성결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사회에서 관객들은 영화 상영이 종료된 이후까지도 눈시울을 적시며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져 감동의 여운이 오래도록 전해졌다.
2016년 최고의 휴면 감동 드라마 <순종>은 오는 17일 전국에서 동시에 개봉할 예정이며, 제주시는 CGV제주에서, 서귀포는 롯데시네마 서귀포점에서 각각 상영된다.
관람문의 제주CBS 748-7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