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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던 날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던 날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우렁찬 박수소리와 함께 두손을 번쩍 들면서 일제히 환호 했다.
우리의 꿈은 이루어 졌다. 결국 해냈다.

필자는 ‘총성 없는 문화전쟁의 장’이라 불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제31차 총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알리기 위하여 파견되는 취재진을 지원하기 위하여 동행하게 되었다.

지난 달 26일 아름다운 나라 뉴질랜드에서도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 즉시 참가 등록과 함께 막바지 지지 노력을 했고, 취재진들은 취재를 하느라 바빴다. 회의장 주변은 세계유산을 신청한 각국의 치열한 물밑 교섭과 홍보전이 가열되고 있었다.

취재진들은 실시간으로 회의 진행 상황 등을 타전해야 했지만 프레스센터에는 시스템이 매우 열악하여 기사 송고가 1시간 이상 걸려 취재진들을 애간장을 태웠다. 다행히도 호텔내에 설치된 인터넷 전송 속도를 높이고 기사를 송고할 수 있었다.

사 당일인 7월 27일, 제주 사(史)의 큰 획을 그을 ‘운명의 날’이 밝았다.
당초에는 늦어도 현지시간 12:30분(한국시간 09:30분)이면 끝날 예정이었지만 오후 5시가 되어도 자연유산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하루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속에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취재진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 하에 회의가 진행되었다.
밖에서 어떻게 되는지 발만 동동 굴리는 취재진들이 현지 시각으로 18:00시가 되면 회의가 끝난다는 소식에 더욱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기만 했다.

우리 대표단이 귀국 일정 등을 이유로 제주 신청지에 대한 우선 심의를 공식 요청해서 자연유산부터 심의에 돌입했다. 이런 사례는 거의 전례가 드문 것이다.
가장 먼저 중국의 카르스트지형에 대한 심의의결이 끝나자 마자 제주 신청지역은 별도의 질의토론 절차도 없이 IUCN이 등재권고한 내용대로 만장일치로 불과 수 분만에 일사천리로 등재 결정이 내려졌다.

등재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정부와 제주대표단은 취재진까지 한데 어울려 “만세와 파이팅”을 외치며 감격적인 순간을 만끽했으며 서로 얼싸안고 축하인사를 건네는 등 온통 잔치 분위기였다. 취재진들은 인터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는 관계 공무원들의 철저한 준비와 150만 명의 서명을 한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 더욱 성숙된 우리나라의 외교력이 한대 어우러진 하나의 드라마가 연출된 것이다.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던 날,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 지금도 나의 뇌리 속에 생생하기만 하다.
보도담당 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이 아니겠는가 !

문 순 영 제주특별자치도 보도1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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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위원회, 한경면 찾아 주민과의 현장소통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6월 10일(화) 오후 4시, 제주시 한경면사무소에서‘2025년도 제2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서부서, 한경파출소), 자치경찰단이 참여해 한경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직접 소통하며 지역 치안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자치경찰제 홍보 △기관별 주요 시책 설명 △주민 질의응답 및 현장 피드백 등으로 구성됐다. 서부경찰서 교통과는 고령자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실제 사고 영상을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안전 보행 방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서부경찰서는 마늘 수확기 절도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방범활동을 공유하며, 최근 고산리 일대에서 진행된 야간 순찰(70여명)과 특별방범대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자치경찰단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지정 및 해제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현장 심의위원회' 운영을 소개하며, 올해도 주민과의 현장소통을 강화하여 관련 심의와 시설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 현장에서는 시야 확보 미흡으로 인한 사고 위험 구간 정비, 신호 체계 개선,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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