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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를 맞추자

 



                                                                                        남원읍 부읍장

                                                                                              고 복 준


  요즘 친절에 대한 실천교육이 지속되고 있다. 항상 언론 보도나 행정기관 홈페이지 등에는 친절에 대한 사례보다는 불친절에 대한 사례가 크게 보도되고 부각된다. 민원은 민원인에 따라 제기하는 방식이

각양각색이며, 민원처리담당자의 민원해결 방법에 따라 친절과 불친절이

달라질 수 있다.


  민원이라고 모두 만족한 결과만을 얻을 수 없다. 처리가 불가한 민원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민원인의 입장을 조금 더 헤아려 비록 민원처리가 불가한 사항이라도 자세한 설명과 설득으로 이해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불친절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얼마전 서귀포시청 소속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한 친절도 평가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내가 속한 부서도 결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성적표라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그렇다고 자책하고 직원들을 질책만 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평가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전 직원이 마음을 새롭게 다질 필요가 있기에 소속 직원들에게 격려와 협조의 메일을 보냈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고, 회사가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백날 천날 ‘친절하라’고 닦달하는 것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경청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 의식을 바꾸도록 멘토와 멘티로서, 경험이 많은 선배와 후배로서

직원들에게 격려와 조언,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해결해 주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기에...

  

  나는 우리 직원들이 민원을 처리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질타보다는 친절을 베푸는 직원을 칭찬하고 싶다. 민원대를 사이에 두고 상담을 하다가 서로의 입장이 다르거나 이해를 못하는 등 소통에 애로가 있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과의 민원 상담시 민원인이 앉아 있는 바깥으로 나가 바로 옆에 서거나 함께 앉아서 민원사항을 차근차근 듣고 해결 방안이나 불가한 사유를 상세히 설명하여 민원인이 고마움을 안고 돌아가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


  교과서에 나온 친절한 민원처리 방식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부모님 같이 친구처럼 상담하고 해결해 주는,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춘,

상대를 배려한 민원처리를 지켜보면서 이게 진정한 친절이 아니겠는가?


  다시 한번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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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불법 관광영업 단속 강화…64건 적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올해 불법 관광영업 64건을 적발했다. 지난해(31건)보다 106% 늘었다. 자치경찰단은 3월부터 11월까지 전세버스 조합, 여행사, 관광협회 등 여행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단속반을 운영했다.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불법 관광영업이 성행하고 도내 관광업계가 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단속을 강화했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운영한 결과, 무등록여행업 4건, 불법유상운송 43건, 무자격가이드 17건을 적발했다. 무등록여행업은 자체 수사 중이며, 불법유상운송과 무자격가이드 행위는 유관부서에 통보했다. 적발된 사례 중 다수는 중국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개별여행객 2~3명 등 소규모 팀을 모집한 뒤 제주시 내 특정 장소에서 만나 승합차로 관광지로 이동시키며 1인당 약 2~3만 원을 받는 방식이었다. 자치경찰단은 중화권 개별여행객이 증가한 데다 중국이 제네바 협약 미가입국이어서 중국 관광객이 자국 운전면허로 국내 렌터카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을 불법영업 성행 배경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관광경찰과장은 “지난달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을 방문해 불법관광영업 사례를 공유하고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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