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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제주”를 향한 우당도서관 독서마라톤대회를 시작하며

“책 읽는 제주”를 향한 우당도서관 독서마라톤대회를 시작하며

 

 

                                                      

                                                                     문재홍(우당도서관장)

 

 

 

 

 

“마라톤(Marathon)은 42.195km를 달려 순위를 겨루는 장거리 달리기 경기이다.” “기원전 490년 아테네 북동쪽에 있는 마라톤 광야에서 그리스가 침략해온 페르시아군을 격파했을 때 그리스군의 한 병사가 그리스의 승리를 알리기 위해 약 40km를 달려 ‘우리는 이겼노라’고 아테네 시민들에게 알리고 그 자리에 쓰러져 숨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마라톤 경주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생긴 것이다.”는 것이 마라톤의 사전적 정의와 유래이다.

 

 

 다른 민족 또는 국가 간에 영토와 자원의 쟁탈을 목적으로 총력전을 벌이고 전쟁의 승패가 곧 해당 민족과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였던 고대사회에서 그것도 현대시대의 IT와 같은 정보․통신기술이 변변하지 못하였던 상황에서 최대한 신속한 전과의 통보는 당연히 사력을 다해 수행해야 하였던 중대사였을 것이다.

 

 

 물론 인류사의 모든 전쟁에서의 패배는 그 민족과 국가에게 엄혹하고 참담한 결과의 수용을 강요하였겠지만 현대시대는 최소한 고대사회처럼 패전의 결과로 인해 ‘주민의 노예로의 전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마라톤의 유래는 그 민족과 국가가 요청하는 필수적 ‘야성의 경연’이 되었을 것임을 상상하게 한다.

 

 

 최근 세계 7대 자연 경관(N7W) 선정을 기대하고 있는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적, 문화적 경관으로 인해 가히 마라톤 대회의 천국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연중 수많은 마라톤 경기 대회가 도내에서 다양하게 열리고 있으며 도외 출전자들의 참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당도서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책 읽는 제주”를 향한 전 시민 독서운동 ‘2011우당독서마라톤대회’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대회 운영 방식은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시켜 마라톤의 공식 구간인 42.195km를 책 1페이지 당 1m로 환산하여 경기 전에 설정한 독서량으로 완주 여부를 판단하고 승부를 가리는 형식이다.

 

 

 흔히 현대사회를 ‘문화의 세기’나 ‘지식․정보의 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지식과 정보가 토지, 자본, 노동과 같은 기존의 전통적 자원보다 더욱 중요한 부가가치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여가와 삶의 질을 향유하게 할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일관된 견해이다.

 

 

 하지만 ‘문화의 세기’와 ‘지식정보의 시대’를 선도하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최신 전자매체가 아닌 바로 인류의 오랜 유산인 활자매체, 즉 책이 그 주역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며 일부 전문가들이 ‘21세기 종이 책의 종언’을 예고하였으나 이러한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오히려 출판왕국, 독서강국으로 통하던 일본에서는 ‘활자이탈 현상’이 나타나자 일본 국회는 2005년에 「활자문화진흥법」을 만들어 젊은이들이 책과 신문을 즐겨 읽고, 글쓰기를 장려하도록 지원하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경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독서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광주광역시(빛고을 독서마라톤대회), 김천시, 완주군 등 불과 5~6개 자치단체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대단히 참신하고 소중한 독서진흥 행사이다. ‘책과 마라톤의 부조화 속의 조화’인 지성과 야성의 경연에 도서관 이용자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성원과 격려를 보내고자 한다.

 

 

 “미지의 이상세계에 대한 목표의 설정과 역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역경의 인내는 항상 엄숙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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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위원회, 한경면 찾아 주민과의 현장소통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6월 10일(화) 오후 4시, 제주시 한경면사무소에서‘2025년도 제2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서부서, 한경파출소), 자치경찰단이 참여해 한경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직접 소통하며 지역 치안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자치경찰제 홍보 △기관별 주요 시책 설명 △주민 질의응답 및 현장 피드백 등으로 구성됐다. 서부경찰서 교통과는 고령자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실제 사고 영상을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안전 보행 방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서부경찰서는 마늘 수확기 절도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방범활동을 공유하며, 최근 고산리 일대에서 진행된 야간 순찰(70여명)과 특별방범대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자치경찰단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지정 및 해제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현장 심의위원회' 운영을 소개하며, 올해도 주민과의 현장소통을 강화하여 관련 심의와 시설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 현장에서는 시야 확보 미흡으로 인한 사고 위험 구간 정비, 신호 체계 개선,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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