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내 가족처럼
얼마 전 시부모님이 몇 해 만에 제주도를 다시 찾았다. 3박4일의 관광을 하시면서 시부모님이 아주 흡족해 하셨던 일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한다.시부모님은 몇 해 전에도 제주를 방문하셨다. 관광중 식당을 찾았는데 허름한 식당이긴 한지만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식당에 들어가셨다고 한다. 제주에 오셨으니 갈치음식을 드시고 싶어 갈치조림을 주문하셨다고 한다. 음식이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아 그 식당을 기억하고 계셨다. 그래 이번에도 그 식당에 다시 한번 가고 싶어 하셔서 우리가족도 같이 그 곳을 찾았다. 우리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깔끔한 밑반찬에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거기다 아주머니의 후한 인심까지. 우리 아이가 따로 시킨 공기밥 값은 아예 받지도 않았다. 따져보면 공기밥 값이 얼마 되겠냐만은 서비스를 받는 손님입장에서는 그 이상이다. 제주도 관광 마지막 날 어머님은 그 식당의 갈치조림을 또 드시고 싶어하셨다. 식당 아주머니는 우리를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주면서 언제 또 제주도를 찾을지 모른다면서 정성스레 상을 차려주셨다. 아마도 어머님이 제주를 다시 오실기회가 있다면 어머니는 그 식당을 다시 찾으실 것이다. 관광객에게 여행 중에 만나는 기쁨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