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월드컵경기장에서 피서를 즐기자
월드컵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이 계절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온통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하나가 된다. 축구공의 움직임에 따라 아쉬운 탄성과 기쁨의 환호가 교차하게 되는 거리는 자연스러운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그라운드는 관중들의 열광과 선수들의 치열한 볼다툼, 그리고 주심의 호각 소리가 한데 어울려 웅장한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이 순간만큼은 누구나 낯선 사람들과 쉽게 친숙해지며 한마음이 된다. 월드컵 축구대회만이 갖는 매력이 아닐까. 세계청소년월드컵이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제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8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4개국 17세 이하 꿈나무 축구 국가대표팀들 간에 벌이는 별들의 전쟁으로 21세기 세계축구의 흐름을 가늠해 보는 좋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청소년월드컵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17일 조추첨을 통해 대회 경기 일정을 모두 확정지었다. 제주에서는 B조에 각각 시드배정을 받은 북한을 비롯하여 축구종주국 잉글랜드, 월드컵 최다 우승국이자 축구의 나라 브라질,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조별리그 경기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예선 교차경기로 페루, 코스타
- 송호철 제주특별자치도 스포츠산업과 기자
- 2007-06-09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