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를 걸으며 불로장생을 꿈꾼다
“걸어보면 압니다. 동네어귀에 홀로 서있는 나무 한그루가 얼마나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지. 제주의 초록바다는 왜 그런 소리를 내는지. 제주의 바람에는 어떤 내음이 담겨 있는지….″ 올레를 사랑하고 아끼는 한 여성 법조인의 걷기 예찬론이다. 최근 “올레” 코스가 제주도, 특히 서귀포시를 알리고 이해하는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서귀포시에는 지금까지 해안가를 따라 12코스 198㎞ 구간이 만들어졌다. 그 올레 걷기에 지난해에만 3만 여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올레길을 걷기 위해 비행기 타고 와서 7박, 10박을 하는 마니아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올레 길은 제기제기(빨리빨리)에 익숙한 아스팔트 속의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청량제로 다가 오고 있다. 12코스의 종점 마다엔 “불로장생 체험관”이 설치되어 걷기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줄 것이다. 파도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노을 지는 바다를 보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제주 자연으로부터 얻은 알로에, 쑥, 해초 같은 천연 재료를 활용한 족훈욕, 얼굴 마사지,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마무리는 왕후의 서비스, 뷰티테라피로 끝낼 것이다. 지난 2월 서귀포시는 “슬로관광도시육성팀”이 구성해 운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