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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런지..

제주경찰 수뇌부가 엊그제 '오락가락'한 발표로 도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현명관 전 도지사 후보 동생의 이른바 '몰래카메라' 사건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9일 낮 선거사범 경찰의 수사책임자는 "내가 경솔했다"며 꼬리를 내렸다.

 

이 수사책임자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본인이 '섣부른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수사책임자의 발언은 의심이 갈뿐더러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여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 옆집에 사는 괸당 집에서 일어났다.

 

이 괸당 집에 첫째 아들과 셋째 아들이 대판 싸운 것이다.

 

당시 장남은 둘째 동생한테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맞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얘기를 들은 동네 괸당들은 동생에게 맞은 형과 형을 때린 동생이 아닌 '형과 동생의 아버지'를 나무랐다.

 

'콩가루 집안이냐'.

 

평소 첫째 형과 셋째 동생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이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개와 고양이라고 불렀었다.

 

이 괸당 집에서는 매일 고성이 오갔으며 결국 형과 동생 사이에 주먹다짐을 한 것이었다.

 

이런 와중에 둘째 아들인 차남은 매일 술을 마시고 다니며 사고를 쳤다.

 

그 때 또 괸당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 **들 아방은 뭐 햄서"

 

TV나 영화에 배우들이 나온다.

 

그 배우들에게는 각자 맡은 역할이 정해져 있다.

 

1년 차 배우, 10년 차 배우, 20년 차 배우, 30년 차 배우 등등.

 

20년 차 배우가 주연을 맡았더라도 30년 차 배우가 20년 차 배우 후배에게 연기력을 본받지는 절대 않을 것이다.

 

'靑出於藍(청출어람)'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면학을 계속하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형 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도 있다.

 

나폴레옹이 프랑스 황제위에 오른 뒤 일부 점령지역을 동생에게 다스리게 한 적이 있다.

 

동생은 통치를 제대로 못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형은 동생을 불러들인 예가 있다.

 

형 나폴레옹이 나폴레옹 법전까지 만들면서 유럽을 지배한 것과 달리 동생은 한 지역조차 다스릴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이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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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국가경찰, 대륜동 현장소통으로‘치안현안 공유’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8월 13일(수) 17시 30분,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2025년도 제3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현장소통의 날에는 대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치안정책 설명 ▲주민 건의사항 청취 ▲현장 피드백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서귀포경찰서는 ▲공동체 협업을 통한 외국인 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홍보 추진 등 올해 주요 시책을 소개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니어클럽과의 합동 치안활동 ▲주민봉사대와의 협력 방범활동 등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교통·범죄예방 관련 건의사항은 즉시 소관 부서가 개선 방안을 안내하고, 향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박영부 위원장은“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치안정책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것이‘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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