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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포토

호랑이 없는 제주에 호랑이 전설이…

 

2010년은 호랑이의 해 경인년(庚寅年)이다.

 

올 한 해 호랑이 처럼 활기차고 맹렬하게 희망을 갖고 모든 이들이 새해를 설계한다.

 

제주도는 호랑이가 없는 섬으로 알려 졌지만,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갖는 섬이 있다.

 

바로 범섬이다. 서귀포 항에서 남서쪽으로 5km 해상에 위치해 있고, 법환동 앞 바다에 있는 범섬(호랑이 섬)이다.

 

이 섬은 문섬 곁을 지나면서 정면을 바라다보면 흡사 공작새가 꼬리를 펼쳐 놓은 것과 닮은 섬 모습을 보여 공작새 바위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섬은 한라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흡사 한 마리의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범 호(虎)' '섬 도(島)'자를 써서 호도(虎島) 또는 범섬이라고 불린다.

 

물론 전설에 불과하지만...

 

그래서 이 섬에는 고양이를 기를 수 없다고 하지만, 지금은 약용으로 쓰인다는 토끼가 살고 있으며, 또, 흑염소와 흑비둘기도 서식하고 있고, 상록활엽수림 지대를 이루고 있다.

 

범섬은 둘레는 온통 절벽으로 이루어졌고, 약 2㎞에 달하며, 섬의 정상은 약 3만 평의 평평한 초원이다.

 

역사적으로도 유례가 깊은 섬인데, 고려 공민왕 23년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출정한 최영 장군이 이곳 법섬에서 목호의 무리들을 최후로 격파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또, 여·몽 연합군이 파군봉에서 삼별초 군을 토벌한 것을 계기로 1275년 (충열왕 1년)부터 제주도는 고려에서 분리돼 원(몽고)에 예속되기도 했다.

 

범섬을 한 바퀴 돌다보면 4개의 동굴을 보게 된되는데, 그중 첫 번째맞이하는 동굴이 높이와 길이가 약 20m, 너비 약 18m의 '석굴'이고, 두번째 동굴은 깊이 약 70m, 높이 약 5m, 너비 약 5m의 'ㄱ'자 모양으로 생긴 굴이라 해서 'ㄱ자 굴'이라고 불린다.

 

또, 본섬 옆에는 조그만 섬이 보이는데, 흡사 한 여인이 한복 치마를 곱게 차려 입고 양손을 무릎 위에 단정히 올려놓은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치마섬'이라고 불리며,  흡사 장군이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장군바위'라고도 불린다.


범섬의 섬의 세 번째 네 번째 동굴인 '쌍둥이굴'이 보인이는데, 설문대할머니가 오백 아들을 낳으면서두 발로 뻥뻥 걷어 찬 것이 쌍둥이 굴이 생겨났다고 한다. 

 

범섬 주변 바다 속에는 기복이 심한 암초가 깔려있어, 참돔, 돌돔, 감성돔, 벵어돔, 자바리, 다랑어, 방어 같은 고기가 낚시꾼들을 즐겁게 해주는 낚시꾼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올해, '경인년' 호랑이의 기운이 남쪽 섬인 범섬을 시작해 제주도는 물론, 전국에 퍼저 국가의 상징처럼 맹호를 떨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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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국가경찰, 대륜동 현장소통으로‘치안현안 공유’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8월 13일(수) 17시 30분,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2025년도 제3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현장소통의 날에는 대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치안정책 설명 ▲주민 건의사항 청취 ▲현장 피드백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서귀포경찰서는 ▲공동체 협업을 통한 외국인 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홍보 추진 등 올해 주요 시책을 소개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니어클럽과의 합동 치안활동 ▲주민봉사대와의 협력 방범활동 등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교통·범죄예방 관련 건의사항은 즉시 소관 부서가 개선 방안을 안내하고, 향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박영부 위원장은“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치안정책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것이‘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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