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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봄철 불청객 황사(黃砂), 알고 대비하자

 
황사란 봄철 건조기인 3~5월에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인 몽골의 사막지역, 황하 중류의 황토고원, 내몽골고원의 한랭전선 후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다량의 먼지가 공중으로 떠올라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지표에 천천히 낙하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황사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2~6도 높고 봄철 기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봄철 황사가 평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황사현상은 인체 건강과 일상생활에 악영향은 물론 비행장애와 농작물의 생육지장, 구제역등 바이러스의 전파요인을 제공하는 등 여러가지 부정적 영향이 많으나 반면에 태양에서의 복사열 흡수로 냉각효과가 발생하여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토양 및 호수의 산성화를 막아주는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황사예보는 기상청에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황사주의보, 800㎍/㎥이상 예상될 때에는 황사경보가 발령된다.

황사예보가 발령되면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여야 하며 외출시에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을 착용하고 귀가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여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아야 하며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후 섭취하여 2차오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실외활동 금지 및 수업단축등의 조치를 취하고 황사발생 후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 실시가 바람직하다.

축산농가에서는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야 하며 노지에 방치된 사료용 건초, 볏집 등은 비닐, 천막 등으로 덮어야 한다.

황사는 지질학·기상학적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적 측면이 강하여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수립에 한계가 있으므로 주민 스스로가 위와 같은 황사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하겠다.

제주시 재난안전관리과 홍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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