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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인터뷰4] 병역, 전환사채 문제될 게 없다

이슈 제주는 오는 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도지사 후보에 대한 ‘쓴소리 인터뷰’를 가졌다.

기존 인터뷰가 ‘정책’과 ‘후보자의 신상 해명’ 등에 치우쳤다는 점을 감안, 후보자 자신이 가장 싫어할 만한 쟁점을 위주로 질문항목을 골랐다.

모든 도지사 후보가 현재의 위치에 오르는 동안 공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유권자인 도민에게 ‘자신의 실수나 잘못’ 등을 진솔하게 알릴 의무 역시 가지고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오는 7월 1일부터 특별자치도민이 되는 제주도민들은 자신들이 선택해야 할 도지사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편집자주)(싣는 순서는 가나다 순)
 
■현명관 예비후보

-자제들의 병역 관련 루머들이 떠 돌고 있다.

작은 아들은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아마도 큰아들 문제인 듯 한데요.
42살인 큰 아들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유학을 떠났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했고 미국 시민권을 가진 맏며느리와 결혼, 영주권을 갖게 됐습니다.

군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 한 푼 쓴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사회 지도층 인사일수록 의무를 더 지켜야 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귀국하기 이전에 병역 문제가 어떻게 되나하고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병역 당국에서 만 몇 세 이상이면 고령으로 군면제자로 분류된다는 대답을 들었고 거기에 해당됐습니다.

-현 명관 예비후보는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면 몰라도 제주도지사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위선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시장. 지사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솔직히 삼성 근무당시는 제주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재직하면서 제주도 경제를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성장 가능성도 엿보이지 않는데다가 더 큰 문제는 도민이나 도정을 이끄는 사람들이 이를 자각하지 못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현재의 현명관은 부모님과 고향이 만들어 줬다는 생각에서 제주도민을 1등 도민으로 만드는 것을 마지막 소명으로 결심했습니다.

대소사를 돌보는 사람이 유리한 선거문화에서 중학교 졸업직후 서울로 간 현실이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사회가 변해야 하고 변하게끔 하는 것은 지도자의 몫입니다.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는 하라 그래도 안 합니다.

뭣이 아쉬워서 하겠습니까.

-삼성에서 CEO 를 지냈기 때문에 제주지사직을 맡으면 제주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컨셉이 현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경영과 행정의 직접 연결은 가능한가. 또한 만일 그렇다면 삼성을 세계적 대기업으로 키운 이건희 회장은 다음 대통령감인가.

정치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입니다.

국민을 잘살게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합니다.

기업, 자치단체, 국가의 정책 방향을 이러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 그룹을 일으킨 사람’은 바람직한 리더로 탁월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리더십이 있다해도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 사람을 필요로 하느냐 아니냐는 도민이 결정할 사항입니다.

-반대 진영에서는 현 예비후보의 ‘제주도에 대한 봉사론’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 삼성 고위직에 있을 당시 한 마디로 ‘잘 나가던 시절’에 제주도를 위한 일을 했나.

저 만큼 제주도를 위해 일한 사람이 누구 있습니까.

구 소련시대 고르바초프서기장이 제주에 와서 어디에 묵었습니까.

이후 세계정상들이 제주에서 머문 곳이 어딥니까.
바로 신라호텔 아닙니까.

저 현명관이가 3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해서 지은 것이 바로 신라호텔입니다.

-재산이 정확하게 얼마 입니까.

한나라당 재산신고는 270억원으로 했습니다.

-수 천 억원 이라는 말도 있는데.

부동산은 별로 없고, 주로 주식 형태로 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주식을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미상장회사인 삼성생명 주식은 재산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가격형성이 되지 않은 주식을 평가할 방법이 없어서요.

그리고 이 주식들은 남보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오너에게서 받은 것입니다.

-항공료 50%인하 공약이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특단의 비책이 따로 있나.

상식적으로만 생각하면 보통사람입니다.

출세하고 돈 벌려면 상식을 파괴해야 합니다.

데모한다고 항공료가 인하됩니까.
제주도가 설득력을 갖고 대든 적이 있나하는 말입니다.

우선 다른 항공노선 대비 가격 책정 실태를 철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객관적 자료를 가져야 협상에서 유리한 법입니다.

또한 내가 안됐으니까 당신도 안 될 것이라는 판단은 독단입니다.

이미 세계는 저가항공시대에 돌입했습니다.

독과점시대가 지나면서 항공요금이 싸지고 있습니다.

양대항공사는 항공료 인상요인을 유류값에 있다고 하지만 유류비가 내렸다고 항공료를 내린 적이 있습니까.

현재는 기름값이 최고 피크라는 판단입니다.
앞으로 내릴 가능성이 짙고 이를 항공료 책정협상에 링크시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정당선택과정에서 많은 설이 있었다.

상대진영은 이를 갈팡질팡, 기웃 기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서로 영입하려고 애쓴 것 뿐입니다.

열린우리당 김혁규위원을 만나 ‘생각해 봐야 하겠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결코 입당하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본인 입장으로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편하지만 당 내부에 문제가 있어 한나라당행을 결심한 것입니다.

-입당직전 현경대 전도당위원장과 함께 박근혜대표를 만났다는 설도 있는데.

현경대 전위원장이 아니라 김형오의원입니다.

박대표를 만나 입당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현 예비후보 진영은 구성원이 참 다양하다. 우 근민 전지사 관련 인사들도 보이는데 우 전지사와 협력체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나.

우 전지사에게 도움 요청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캠프에 어중이떠중이 다 모인다는 소리도 듣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밖에 없다보니 이들 아는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에서 자유롭나.

형사문제 될 것 같으면 당선된 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재벌이 재산을 물려주면서 내야할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을 사용한 것은 사실 아닌가.

국민정서와는 유리될지 모르지만 실정법 위반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후계자의 능력이 똑같다면 오너경영이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거듭 강조하지만 재정자치 없이 진정한 자치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앙정부에 의존하기보다 지자체 스스로가 ‘돈’을 버는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중앙정부에서 주는 돈을 가져다 쓰겠다는 생각은 낡은 행정자치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고입니다.

또한 투자진흥지구 지정에 있어서도 다른 지방 경제특구에도 못 미치는 인센티브를 가지고 제대로운 투자유치가 이뤄지겠습니까.

졸속으로 제정된 법률의 법적.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지역경제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도정의 경영능력 제고와 경영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겠습니다.

행정구조 개편과정에서 엉뚱하게 기초자치권만 박탈한 결과 됐는데 행정시와 읍. 면. 동의 기능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 주민불만을 해소하겠습니다.

-30년 후의 제주사회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전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상상해봅니다.

이미 프랑스와 영국이 해저터널을 만들었는데 우리라고 못 할게 없지요.

이는 제주도가 동북아의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제주도의 미래는 밝은 것으로 낙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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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맨들쿠다!”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원철)은 지난 4월 26일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2024년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심각성을 도민에게 알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4월 27일을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선포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에는 도지사 격려사(복지가족 강인철 국장 대독)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김광수 교육감,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경미 위원장, 제주경찰청 곽병우 차장이 아동학대 대응 일선에 있는 기관들을 격려하고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유관기관 및 신고의무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아동학대 추방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특히 2부에서는 아동학대예방교육(광역새싹지킴이병원 강현식 위원장)과 함께 ‘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의 저서이자 육아 인플루언서 ㈜그로잉망 이다랑 대표의 부모교육 특강으로 현장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이 곳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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