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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문예백일장 시 ‘아들이 돌아왔다’심정혁(대신중) ,그림 ‘상상화’김정민(귀일중)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의 공동주최로 지난 514() 개최 된 2회 학생 43문예(문학미술)백일장에서 문학부문 서귀포 대신중학교 2학년 심정혁 학생의 시 아들이 돌아왔다와 그림부문 귀일중학교 3학년 김정민 학생의 상상화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예술 활동을 통해 43평화공원 조성의 의를 되새기고 제주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는 기회를 주고자 준비한 이번 백일장은 문학부문(, 산문)과 그림부분(사생화, 상상화)으로 나누어 진행됐고, 고등학생 약 300여 명을 비롯, 지도교사 선생님, 학부모님 등이 참석해 43평화공원과 기념관 곳곳에서 창작 활동을 펼쳤다.

 

 

2회 학생 43문예백일장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수열)는 백일장 개최와 함께 심사위원을 위촉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초고등학교로 나누어 부문별 대상(2), 최우수(6), 우수(12), 장려(약간명)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특별상에 학생들이 좋은 활동을 펼치도록 지도해준 우수 지도교사상도 선정했다.

 

문학 부문 대상인 아들이 돌아왔다(서귀포 대신중 2년 심정혁)를 는시적 대상의 관점이 시를 쓴 학생과 거리가 멀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문학은 상상력 즉 창작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었다.”짧은 내용 안에 분명한 서사가 들어 있고, 시의 제목인 아들이 돌아왔다로 시작하여 시의 마지막 행인 이름만 돌아왔다로 매듭을 짓는 탁원함과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43의 비극성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그림부문 대상 작품은 소개되는 주민의 행렬을 그린 것으로, 생각, 구도, 구성, 표현에 있어서 무척 참신한 작품으로 찬 겨울 날씨에 난을 피해 마을을 떠나는 어느 가족 행렬을 담았다.”가족을 보살피는 사랑의 마음, 깊이를 모르는 공포의 기운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잃지 않는 제주사람들의 소개 행렬을 잔잔하게 그림으로써 아름다운 비극미를 담고 있다.”고 대상 선정의 심사평을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은 차후 시상식을 통해 수상 학생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 할 예정이며 수상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 작품집을 만들어 도내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배포 할 계획이다.

 

한편, 43문예 백일장은 43화해와 상생, 평화정신의 뜻을 올곧게 표현하며 함께 공감하고, 43평화인권 교육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입상작 발표는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www.jeju43peace.or.kr)에 게재하고, 각 학교별로 개별 통보 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 064-723-4373으로 하면 된다.

 

www.jeju43peace.or.kr 알림마당 홍보자료 참조)

 

 

 

제목 : 아들이 돌아왔다.

서귀포 대신중학교 2학년

심정혁

4월은

어둠의 침묵에

단단히 묶여 있었다.

들어도 못 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

산사람 이야기는

산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그해 봄은

유난히 길었다.

산으로 떠난 아들이

끌려갔는지 따라갔는지

알 수 없는 하르방은

밤이면 아들 찾아

오름 오름 헤매고 다녔다.

 

수군수군 오더니

차츰차츰 굳어진

무선 이야기에

아주망도 아주방도

하르방이 들을까봐

못 들은척 모르는 척

좀좀 허멍 살았다.

 

귤꽃이 수십 번 피고지고

어둠의 침묵이 풀어져

소리들이 퍼져 갈 즈음

평화라고 이름 지은 공원에

아들이 돌아왔다.

검은 돌에 차갑게 새겨진

이름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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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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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의용소방대와 함께 쓰담달리기(플로깅) 릴레이 돌입
제주의 청정 해안을 지키기 위해 소방안전본부와 의용소방대가 섬마을을 찾아가 쓰레기를 줍고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주영국)는 10일 도 의용소방대연합회(남성회장 최운철, 여성회장 이미경)와 함께 제주시 우도에서 ‘쓰담달리기(플로깅)’ 행사를 열고 해안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한 제주! 청정한 제주! 의용소방대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깨끗한 해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 20명과 의용소방대원 300명 등 총 320여 명이 참여해 우도 해변 일대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해안가 지형에 따라 구간을 나눠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낙상이나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구역에 안전관리관을 배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조치를 병행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우도 행사는 ‘섬마을 해안 쓰담달리기(플로깅) 릴레이’의 시작점으로, 오는 16일까지 마라도,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등지에서도 순차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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