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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장수를 테마로 한 세계적인 박람회를 생각한다.

건강·장수를 테마로 한 세계적인 박람회를 생각한다.

 
녹음방초 우거진 제주의 한라산 기슭에 고수목마의 풍경이 더없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요즈음에도 한라산 견월악에서 성판악을 오르는 원시림이 우거진 그 숲에 가면 더덕 냄새가 진동을 하고, 온갖 산약초는 물론 동양의 도도한 자태를 자랑하는 한란이나 새우란 등 산삼과 송이버섯 빼고는 다 있는 곳이 난대림과 한대림이 공존하는 한라산과 중산간 들녘이다.

건강·장수, 웰빙 생활의 천국이 제주라는 것 부인할 자 아무도 없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산채류나 특용작물 중 얼른 생각나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녹차, 마늘, 당근, 양파, 양배추, 오갈피 등 헤아릴 수가 없으며, 아직도 실용화가 안 된 조릿대, 당귀, 버섯류 등 아직 알려지지 않는 수많은 산야초는 오히려 밝히기가 조심스럽다. 우리가 제주에 살고 있기에 마음만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제주가 건강·장수의 고장으로 확실한 메리트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신은 우리에게 화산섬이라고 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광천수를 선사했으며, 이는 곧 제주청정지역의 근간이 되며 한국의 대표 생명수가 된다는데 의의가 없다. 그냥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주의 수돗물이 마시는 물로는 오히려 천대를 받는다. 또한 한라산 어디에나 울창한 원시림 같은 숲에는 그냥 산책로만 만들면 온통 천연 산림욕장이나 다름이 없다. 게다가 눈만 크게 뜨면 천지가 웰빙 산야초의 천국이다. 유월의 한라산은 죽엽차 보다 월등이 좋은 조릿대순이 지천에 깔려 있고, 가을에는 수령이 100년도 넘은 넝쿨에 가득 달린 다래가 하늘을 가리고 야산 곶자왈에는 당귀, 둥굴레, 양하 등이 밭을 이룬다.

그다음은 당연히 사면이 청정바다로 둘러싸인 해안이다. 물반 고기반 멜과 각재기가 드는 풍부한 자원 말고도 그 옛날 보릿고개 시절 아예 처다 보지도 아니한 군소(물도새기), 어랭이, 구릿 등 요즈음에는 훌륭한 자연산 어종이다. 경작지에는 전국의 13%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마늘이 있고 양배추, 당근, 부로콜리, 케일 등의 제주만이 유리한 재배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가을감자, 배추·무 등 육지부에서는 어림도 없는 포전 월동도 거뜬하다. 오래전 붐이 일었던 오미자와 선인장, 최근에는 오갈피와 복분자도 본격 생산이 되고 있으며, 일찍이 발달한 밀원식물과 함께한 벌꿀과 로얄제리도 신이 선사한 식품이다.

OIE에서 승인한 소부루세라병과 돼지열병 등의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에 제주산 흑돼지고기, 다양한 먹거리로 개발한 말고기와 감귤 및 각종 한약초를 먹인 친환경 기능성 축산물이 최고다. 또 하나 빼어 놓을 수 없는 것은 고당도의 감귤류는 물론 무농약 감귤의 진피차와 감귤주 등 그 외에도 수많은 제주적인 건강식품을 지면에 다 나열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 모두의 건강·장수 식품을 모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축제를 만들자. 아름다운 제주에 가면 믿을 수 있고 원하는 건강·장수식품은 다 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세계적 규모의 박람회 프로젝트에 대단위 규모의 상설 축제 세트장을 건설하며, 건강·장수 제주를 상징토록 입이 벌어질 수 있는 타워와 박물관도 만들면 좋겠다.

어느 시·군단위의 축제기간 중 1백만명 이상의 승용차 관광인파가 몰려간다는 것과는 차별화함으로써 초대형 크루즈관광선박을 배치하여 섬지방 관광형태를 보완하고 본 축제가 끝나도 연중 건강·장수식품 전시관을 상설화한 야심찬 계획과 포부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빠진다. 제주에서 생산되지 아니한 한국을 대표하는 타지방 제품은 물론 세계의 유명 건강식품도 면세 판매를 가능케 할 수 없을까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청정제주가 향후 한미FTA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 통합브랜드 ‘청정제주’ 친환경농업 육성 전략을 실현해 가는 일대 변혁을 기하고 있으며, 그것은 정작 건강·장수 식품을 찾아서 온 제주관광객 1천만 달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축산국 가축방역담당 이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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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깨끗한 제주바다 위한 협력체계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해경이 안전하고 깨끗한 제주바다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는 9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도의회,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제주바다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박상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등 협약기관 주요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마다 늘어나는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제주바다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청정해역을 조성하기 위한 기관간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 해양환경 보전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예산을 지원하고 해양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을 위해 연 1회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별도 실무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바다는 도민들의 생계수단이자 삶의 터전이며, 관광객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국가적 자산인 청정 해역을 보존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해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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