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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이 오면, 겨우내 긴 잠에서 깨어난 만물은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오직 현대 인간들의 문명은 황폐화하여, 4월의 새 봄이 오더라도 결코 새로운 생명을 피워 낼 수 없는 희망 없는 황무지와 같다”라고 비유하면서 T. S 엘리엇이란 시인은 “황무지”란 시에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래서인지 최소한 올해 4월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잔인한 달이었던 것 같다.

4월 2일 지지부진하던 한미FTA가 1년 2개월의 협상기간동안 갖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타결로 완결 지어져 앞으로 협정문 작성, 협정체결, 국회비준을 마치고 관계법 개정과 상호 교환한 후 상대국에게 통지하고 30일이 경과 되면 정식 발효하는 절차를 남기고 있어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하여 전국의 농민과 농업관계자들이 생명농업을 지키기 위해 4월만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제주도내 무장대와 토벌대 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아무 이유도 없이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된 4․3 사건도 4월에 일어나 이날이 다가오면 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저미게 만든다.

또한 지난 4․16일 아침, 모두가 분주한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너무나 뜻밖에도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이 짧은 시간에 너무나 많은 사상자를 만들고 결국 본인은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하여 세계를 경악케 하였고, 그렇게 살아서 집에 오기를 희망하였던 양지승양이 끝내 주검으로 돌아와 우리를 슬프게 하였다.

그러나 엘리엇은 잔인한 달 4월을 노래한 자신의 시에서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봄비가 잠든 뿌리를 뒤 흔든다”라고 표현하였다. 필자는 비록 황무지 이지만 대지는 새로운 생명력을 키워내는 모태라고 생각한다.

극도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 새로운 싹을 피워내고 주변을 라일락 향기 가득한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5월의 문이 열린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스승의 날이 있다. 희망과 새로운 생기가 용솟음치는 달이다. 지난 4월의 잔인한 기억들은 모두 묻어버리고 희망과 화합의 새로운 상생을 위하여 힘차게 5월을 출발하자.

제주농업기술센터 김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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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본부,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4일 보목하수처리장 현장에서 직원과 대행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밀폐공간 내 산소결핍, 유해가스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사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안전보건 전문가가 산소 결핍과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 원인과 실제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작업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산소·유해가스 측정 및 환기 절차 등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이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근로자가 유해가스에 노출돼 의식을 잃는 상황을 설정하고, 참가자들이 즉시 비상신고와 작업장 통제 절차를 수행했다. 구조조는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현장에 투입돼 근로자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를 거쳐 119구급대에 인계하는 전 과정을 실습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의 중요성과 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조 활동의 필요성을 체험했으며, 실제 상황에서도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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