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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 완성, 연어에게 배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원도 양양 남대천으로 연어가 돌아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한다. 한 마리의 연어가 남대천에서 태어나 거친 북태평양을 가로 질러 베링 해와 오호츠크 해를 거쳐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하천에서 태어난 연어가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강과 바다는 염분농도를 포함하여 생활환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아가미부터 먼저 바닷물에 적응하게 변해야 한다. 또한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가기 위해 몸은 유선형이 된다.

이처럼 연어가 하천에서 산란·부화한 후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기 위해 변태하는 단계를 전문용어로 스몰트(smolt)라고 하는데,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몸이나 마음을 변화 시킬 때 스몰트화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제주도는 전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화산섬 제주와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다.

또한 2002년 정부로부터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이후 사람과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완전한 국제자유도시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또 그 결실들이 맺어지고 있다.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4단계 제도개선을 추진 중에 있으며,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행정구조를 개편하였다. 또한 투자환경을 조성하여 투자유치가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는 2011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60여만명의 상주인구와 1천만명의 관광객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생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어와 비교해 볼 때 우리 도는 이미 스몰트화 되어 태평양으로 헤엄쳐 나가기만 하면 되는 상태, 즉 국제자유도시 완성 직전이라고 판단된다. 높은 파도가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곧 기회이고 희망이라는 믿음으로 용기를 가져서 나가기만 한다면 우리가 꿈꾸었던 국제자유도시완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 도가 이런저런 이유로 국제자유도시 완성 전에 여기저기서 마지막 진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멈춰서 바다에 나갈 수 있어도 나가지 못하는 용기 없는 송어가 될 것인가, 아니면 태평양을 무대로 살아가는 연어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분열하지 말고 우리의 역량을 집결해 나가야 하겠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연안환경관리담당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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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안전감찰 전담기구 정기회의 개최…안전 강화 방안 논의
제주특별자치도가 재난관리책임기관들과 함께 올해 안전감찰 성과를 점검하고, 기후변화와 시설 노후화에 대비한 내년도 안전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2시 제1청사 환경마루에서 ‘2025년 안전감찰 전담기구 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시,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별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재난관리체계, 기후위기 대응 기반시설 및 공공건축물의 안전관리 실태 등이 제시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이러한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공공건축물 공사장, 사회복지시설, 호우·대설 재난 대응체계 점검 등 2026년 안전감찰 추진 방안을 모색하였다. 더불어 각 기관은 감찰·감사·점검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제도적·현장적 요소를 공유했다. 또한 실제 안전감찰 사례를 중심으로 효과적 개선 방안을 협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재난관리책임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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