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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의 모양 , 안덕면사무소 한혜원

친절의 모양

 

안덕면사무소 한혜원

 



매년 1113일은 세계 친절의 날이다. 아직 다른 기념일에 비해 대중적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국가와 문화, 인종과 종교의 경계를 넘어 서로 간의 차이와 갈등을 줄이며 친절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목적 아래 이 기념일은 복지 업무를 맡고 있는 필자에겐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늘 일선에서 친절한 모습으로 민원인들의 하루를 더 나은 오늘로 만들고 싶다는 필자의 공직 신조와 친절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이 기념일의 목적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렇다면 친절이란 무엇일까. 노인을 대상으로 복지 업무를 하고 있는 필자는 필요할 때 언제든 손녀 찾듯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자, 공감의 말과 배려의 태도로 민원인에게 먼저 다가가려 노력한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면사무소를 방문하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공감의 말을 건네면 면사무소로 걸어들어오실 때보다 밝아진 표정을 보이신다. 이 모습을 통해 필자 또한 공무원으로서의 보람과 원동력을 얻는다.


물론 매일 같이 민원인들을 한결같은 태도로 대하다가도 내 마음이 지친 날에는 친절함이 감정노동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그럼에도 나의 피곤함을 삼키고 상대의 상황을 한 번 더 살피는 것, 필자가 생각하는 친절이란 이와 같다.


친절은 친함을 뜻하는 한자 (친할 친)과 가까움을 뜻하는 한자 (끊을 절)로 이루어진 단어라고 한다


친절을 베푸는 사람에 따라 그 모양은 가지각색으로 다양하겠지만, 친절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한자어처럼 상대방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힘을 가진 행동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띄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베푸는 친절의 모양도 같은 힘을 갖고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오늘도 어르신들께 따뜻한 말을 건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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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맨들쿠다!”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원철)은 지난 4월 26일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2024년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심각성을 도민에게 알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4월 27일을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선포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에는 도지사 격려사(복지가족 강인철 국장 대독)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김광수 교육감,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경미 위원장, 제주경찰청 곽병우 차장이 아동학대 대응 일선에 있는 기관들을 격려하고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유관기관 및 신고의무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아동학대 추방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특히 2부에서는 아동학대예방교육(광역새싹지킴이병원 강현식 위원장)과 함께 ‘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의 저서이자 육아 인플루언서 ㈜그로잉망 이다랑 대표의 부모교육 특강으로 현장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이 곳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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