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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연결고리, 책.서귀포도서관운영사무소장 김현국

우리 가족 연결고리,

 

서귀포도서관운영사무소장 김현국



 


코로나19로 묶여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되고 비록 실외 한정이긴 하지만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 거리두기는 아직 좁혀지지 않은 모습이다.


어딜 가나 사람들간의 대화보다는 그 자리에 손바닥만한 스마트폰과의 소통만이 가득하다. 이것은 공공장소에서 뿐만이 아니라 작은 우리집 안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사실 가족 간 대화가 사라지고 소통이 단절되는 것은 꼭 요즘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독립적인 성향이 형성되고 관심사가 달라지면서 소통의 물꼬를 틀 매개체가 점점 희미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통과 대화를 멈춘다면 웃음과 이야기가 사라지는 삭막한 사회가 될 것이다.


소통의 물꼬를 틀 활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소통하기'를 추천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느정도의 독서력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쉽지 않다.


 대한민국 성인의 독서율은 점점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처음부터 어려운 책으로 시작하면 금세 지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림책은 참 매력적이다.


 일단 분량이 짧다. 활자도 커서 노안이 와서 눈이 침침해진 사람들도 스마트폰 등의 사용으로 눈이 피로한 젊은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가볍게 쓰인 책은 아니다.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요새는 그림책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졌다. 특히 세대간 소통이 더욱 부족해진 요즘, 그림책이 매개체가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소통이 될 수 있다. 그림책 "근사한 우리가족(로랑 모로/ 로그프레스)"을 함께 읽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우리 가족이라고 하지만 등장하는 인간은 소녀 한 명 뿐이다.


다른 가족들은 전부 동물로 표현된다. 가족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비슷한 특징을 가진 동물로 대신 비유해 표현한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저절로 우리 가족들을 동물과 맞대어 비교하며 떠올리게 된다. 가족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면 다양한 감정들이 생기고 그 감정들에는 사랑하는 마음 뿐만이 아니라 미워하는 마음도 들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우나 고우나 서로 인정하고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가족이니까.


마음은 충만한데, 대화가 부족해져버린 가족들과 그림책으로 소통해보자. 마음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책이 주는 위로이자 큰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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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어업관리단,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 나포
남해어업관리단(단장 김용태)은 5월 3일(금) 09시 20분경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방 약 122㎞ 해상에서 중국 자망 어선 1척을 나포하였다고 밝혔다.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은 관련 법률과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매 조업종료 후 2시간 이내 조업일지를 작성하여야 하고, 조업일지 기재내용 수정 시에는 수정한 날짜를 기재하고 서명(날인)을 하여야 한다. 이번에 남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무궁화25호)이 나포한 중국 자망 어선은 조업일지 수정 절차를 총 7회 누락한 사실이 확인되어 조업일지 부실기재 혐의로 나포되었다. 해당 중국어선은 현지 인근 해상에서 조사 중이며,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제23차 한중어업공동위원회(’23.11월)를 통해 2024년부터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어하는 모든 중국어선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설치 및 총톤수 증명서류 선내 비치를 의무화하는 등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에 대한 감시ㆍ감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용태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우리 수역 내 중국어선 대상 AIS 설치・작동 의무화가 5월부터 정식 실시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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