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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착한신고. 중앙동장 김용철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착한신고

중앙동장 김용철

 

 



지난 11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이 날의 취지가 무색하게 바로 다음날 세 살배기 아이가 온 몸에 멍이든 채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43명의 아이가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었다.


 아동학대로 인정된 사례는 무려 3905건이나 된다. 이 중 82.1%25,380건이 가정 내 부모에 의한 학대로 밝혀졌다.

 

다시 떠올리기 힘들만큼 잔인했던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인프라가 마련되고 있다.


 올해 1, 부모의 자녀 체벌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오인돼 왔던 민법 제915조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이 63년 만에 폐지되었고, 3월에는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아동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한 즉시분리제도가 도입되었다.


이 밖에도 각 시군구에서는 아동보호전담팀을 꾸려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분리된 아동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는 등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중앙동에서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중앙동에 거주하는 만0~7세 아동 전 가구에 대해 지역 자생단체와 함께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가구를 선별하여 매월 양육생활실태를 점검하고, 도배장판 교체, 아동바우처 지원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그러나 잇따라 전해지는 아동학대 뉴스는 공분을 넘어서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무력감마저 들게 한다.


꽃 같은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미안함과 반성에서 시작한 각계각층의 노력들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려면 주위 어른들의 관심과 신고가 절실하다. 대부분의 아동학대가 주로 가정에서 일어나 쉽게 드러나지 않는 만큼 주변 어른들의 관심과 신고 없이는 아동학대의 고리를 끊기가 매우 어렵다.

 

내가 만난 아이가 계절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면, 옆집 아이가 계속해서 울거나 비명을 지르는 등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면 국번없이 112,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착한신고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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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맨들쿠다!”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원철)은 지난 4월 26일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2024년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심각성을 도민에게 알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4월 27일을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선포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에는 도지사 격려사(복지가족 강인철 국장 대독)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김광수 교육감,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경미 위원장, 제주경찰청 곽병우 차장이 아동학대 대응 일선에 있는 기관들을 격려하고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유관기관 및 신고의무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아동학대 추방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특히 2부에서는 아동학대예방교육(광역새싹지킴이병원 강현식 위원장)과 함께 ‘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의 저서이자 육아 인플루언서 ㈜그로잉망 이다랑 대표의 부모교육 특강으로 현장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이 곳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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