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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피워야 할 꽃, 청렴.중앙동주민센터 최수진

내가 먼저 피워야 할 꽃, 청렴

중앙동주민센터 최수진



 


공직에 들어와 분명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조직의 안과 밖으로 공직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이 바로 친절과 청렴이라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청렴은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덕목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토록 국가와 사회가 청렴을 강조하며 여러 가지 교육을 제공하고 규정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앞서가는 사회의 기대치와 제도적 개선노력에 구성원 개개인의 청렴 의식이 발맞추어 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 떳떳할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이 청렴에 대한 자의식을 갖추고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청렴은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한다. 습관의 변화는 늘 나로부터 시작해 우리가 되고 조직 혹은 사회의 변화로 번진다. 구성원 개인은 청렴 자의식을 뚜렷하게 하고 조직은 수시로 점검함으로써 청렴한 상태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만이 청렴도를 개선하고 조직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작지만 아주 사소한 것부터 공정하게 처리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그것이 바로 청렴의 기본일 것이다.

 

흔히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때만 청렴이 필요한 상황에 맞닥뜨린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언론에서 접하는 각종 의무 위반, 기강 해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바로잡는 것만이 청렴이 아니다. 청렴은 어렵고 거창한 무언가를 할 때만이 아니라 내 가정, 내 직장, 내가 살아가는 모든 생활공간에서 떳떳한 마음으로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바르게 행동하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청렴을 실천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를 수행한다면, 우리 사회는 다시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살아날 것이다. 지역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 모두가 바른 생각, 바른 행동으로 청렴이라는 꽃을 활짝 피워 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조동화 시인의 나하나 꽃이 되어라는 시를 인용하며 이 글을 끝맺는다.

 

나 하나 꽃이 되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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