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기업들은 올해 수출경기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코로나 재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는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고있어 회복을 말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 체감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지역 수출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수출전망과 통상환경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52.3%로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 27.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보급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 수출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변화된 산업구조에 맞서 준비하고 있는 대응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체거래처 발굴(38.5%)”을 가장 많이 뽑았고 “화상회의, 원격 등 비대면 마케팅 활용(36.5%)”, “업종전환 및 사업재편(21.2%)”, “재택근무 도입(3.8%)”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해외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새로운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수출기업들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불안요인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재확산의 여파(27.6%)”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고, “신규바이어 발굴(20.7%)”, “국적선박 부재로 인한 물류비 급등(14.9%)”, “원자재 가격 인상(14.9%)”, “수출시장 내의 가격경쟁력 약화(13.8%)”,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2.3%)”,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2.3%)”,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1.1%)”, “정부규제(1.1%)”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액의 피해 정도는 “보통(40%이상~60%미만)”과 낮음(20%이상~40%미만)이 21.4%, “높음(60%이상~80%미만)”이 19.0%, “매우낮음(20%미만)”이 16.7%, “매우높음(80%이상~100%)”이 11.9%로 전체 비중에서 90.5%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가 없는기업은 9.5%로 나타났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에게 바라는 정책지원 과제로는, “수출금융 지원(19.1%)”, “통관물류 지원(19.1%)”을 주로 선호하였고, “R&D, 디자인 개발(14.6%)”, “전시회 등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12.4%)”, “수출 전문인력 매칭(11.2%)”, “해외인증 획득(9.0%)”, “원자재 가격 안정(5.6%)”, “FTA 활용지원 확대(4.5%)”, “해외시장 정보 제공(3.4%)”, “환리스크 관리(1.1%)”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 이번 조사결과 대다수 지역 수출기업이 지난해 대비 수출경기가 호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출경기 회복에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뽑아 아직 회복을 말하기엔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지역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 수출금융과 통관물류,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지원책을 가장 원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 정책 강화가 요구된다.” 고 전하면서 “제주상의도 FTA활용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강화하여 제주지역 기업들의 수출을 앞장서서 돕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