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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이여, 소비 트렌드에 탑승하라. 제주시 진 유 경

감귤이여, 소비 트렌드에 탑승하라

 

제주시 진 유 경

 

 


새로운 것을 향한 갈망과 욕구는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그에 따라 상품도 급변하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한 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이끈 셈이다. 이것은 상품의 판매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생산자가 소비자의 트렌드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전통적으로 제주지역 경제를 이끌어 온 제주 최고의 시그니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감귤이 척박한 제주지역에 뿌리내린 지 40년이 되었다. 제주도민에게는 생계를 책임지는 상품이었고, 국민들에게는 옹기종기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는 간식거리였고, 추억과 함께하는 과일이었다.

FTA(자유무역협정)로 다양한 과일이 수입되고, 국내 과일의 개량품종 등장, 새로움을 추가하는 수요자의 다양한 개성 등 여러 가지 외부적인 이유로 전통적으로 사랑받아 왔던 감귤은 예전처럼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나 행정의 지원이 예전의 방식에 머물러 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감귤 지원정책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신품종 개발 등 노력도 이어지고 있으며, 생산 농가의 감귤원 원지 정비 및 간벌 등 감귤의 품질 향상과 생산량 조절을 통해 감귤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자체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이끈 비대면·비접촉 시대의 우리 생활상은 변화하고 있다. 가정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고 있으며, 스마트폰 등을 통한 상품의 구매는 더욱 늘어나고 상품의 유통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예측하여 감귤의 소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안정적인 수입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다른 상품의 생산과 판매 전략 등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감귤에 적용해 보고, 때로는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정책도 펼쳐보아야 한다.

제주도의 시그니쳐 상품인 감귤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했을 때, 다시 말해 소비 트렌드에 탑승했을 때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농가는 감귤원 원지 정비 및 생산량 조절 등 노력을 지속하고, 행정은 농가의 자구노력에 대한 지원과 다양한 판로 개척, 유통망의 개선,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땀 흘려 농사짓는 감귤 농가에게는 수익이, 이를 지원하는 행정에는 보람이 함께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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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맨들쿠다!”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원철)은 지난 4월 26일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2024년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심각성을 도민에게 알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4월 27일을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선포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에는 도지사 격려사(복지가족 강인철 국장 대독)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김광수 교육감,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경미 위원장, 제주경찰청 곽병우 차장이 아동학대 대응 일선에 있는 기관들을 격려하고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유관기관 및 신고의무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아동학대 추방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특히 2부에서는 아동학대예방교육(광역새싹지킴이병원 강현식 위원장)과 함께 ‘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의 저서이자 육아 인플루언서 ㈜그로잉망 이다랑 대표의 부모교육 특강으로 현장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이 곳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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